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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삼존불감 등 한꺼번에…송광사 보물 수장고 열린다

입력 2017-04-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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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순천의 송광사는 훌륭한 스님을 많이 배출한 승보 사찰로 유명합니다. 송광사의 또 다른 자랑이 바로 불교 문화재인데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와 보물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꽃 무늬 대좌에 앉아 있는 이국적인 얼굴의 본존불과 양 옆의 보살상.

통일신라 시대 때 나무를 깎아 만든 국보 제42호 목조삼존불감입니다.

부처가 화엄경을 설파한 9차례 모임을 표현한 이 그림은 짜임새 있는 구도와 화면이 밝고 화려해지는 18세기 불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동안 외부인들이 거의 볼 수 없었던 송광사의 국보 문화재들입니다.

스님들이 의식을 행할 때 흔들어 소리를 냈던 '금동요령'과 보조국사 지눌 등 16국사의 초상화도 모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유철호/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 : 거의 모사본이나 영인본을 많이 보여 드렸는데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을 위해서 진본들을 전시하게 됐습니다.]

송광사 측은 낡은 성보박물관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하면서 국보 3점과 보물 12점 등 120여 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오용기/서울 종로4가 : 불심이 저절로 나면서 우리나라 역사적인 문화가 너무나 찬란했던 것도 느꼈습니다.]

불교 문화의 정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6월 4일까지 열리지만 목조삼존불감과 화엄경변상도는 다음달 3일까지만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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