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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회고록 논란' 재점화…"문, 북에 의견 묻자고"

입력 2017-04-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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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의 이른바 NLL 포기 의혹을 제기했었죠.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도 다시 북한과의 관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대선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송민순 문건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전에 북한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했다는 주장입니다.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은 오늘(21일) 청와대 자료라며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 등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양측의 주장과 함께, 대선을 2주 남짓 남겨둔 지금 이런 문제가 다시 불거진 배경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내놓은 문건입니다.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내용을 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남측이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면 북남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가 초래될 수 있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남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적혀있습니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11월 20일 아세안 회의차 싱가포르로 출국한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을 방으로 불러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민순/전 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의 반응이 왔단 말이에요. 이걸(문건을) 대통령한테 보고를 하고 저한테 넘겨주는 겁니다 보라고 대통령이…]

송 전 장관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들은 내용을 적은 수첩도 공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문재인 실장이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민순/전 외교통상부 장관 : (노무현 대통령이) 그래 기권으로 갑시다 물어보질 말았어야 되는데 물어까지 봤으니, 문 실장이 물어보자고 했어…]

송 전 장관은 문 후보가 여러 방송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문건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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