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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장기화 우려…미수습자 가족들 "방식 바꿔달라"

입력 2017-04-21 21:25 수정 2017-04-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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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작업이 더디다 보니 3년을 기다린 미수습자 가족들도 착잡하기만 합니다. 가족들은 오늘(21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수색 방식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목포신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이가혁 기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요청을 했습니까?

[기자]

지난 18일 수색 착수 이후 작업을 지켜보니, 진척이 거의 없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 전면적으로 수색 방식을 바꿔 달라는 겁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선체 내부에선 작업자들이 자재로 꽉 막힌 틈에서 더 나아가지도 못한 채, 굳은 진흙을 손으로 퍼 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수부 등 전문가들의 판단을 최대한 따르자"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앞으로 기다림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민 끝에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이 내용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금희/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 밥은커녕 제대로 잠도 이룰 수 없는 애끓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면 미수습자 수습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앵커]

가족들의 이런 요청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해수부와 수색을 맡은 민간 업체, 그리고 선체조사위가 미수습자 가족들과 오후 6시쯤부터 논의를 시작해서 조금 전 끝났습니다.

당초 계획은, 진입로 확보를 위해 선체에 가로 1.2m, 세로 1.5m 구멍 5개를 뚫는 것인데, 이 구멍의 개수와 크기를 많이 늘려달라는 게 가족들 요구입니다.

그래서 동시에 투입되는 작업 인원수도 늘리고, 안에 쌓인 자재들도 밖으로 쉽게 빼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선체조사위가 우려하는 것은 선체의 변형 우려와 작업자의 안전입니다.

1차적으로 난 결론은 민간업체 측 전문가들이 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이를 선체조사위가 수용하는 방식으로 일정 부분 계획을 조정해보자고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앵커]

인양과 거치 과정에서 모아둔 진흙을 거르는 작업도 진행 중이죠? 유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이 작업도 중요할 텐데요.

[기자]

네, 어제부터 2600여 포대가량 모아 놓은 진흙을 3mm 간격의 체에 걸러 유류품이나 유골을 찾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것만 해도 확인에 20일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간부 2명도 수색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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