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토론에서는 특히 사드배치와 국가보안법 폐기 등 안보 이슈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특히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사상을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북한이 우리 주적입니까. 주적.]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여부 관련해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양측에서 공세를 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2003년 기무사령관 불러서 폐지 요구한 일 없습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기무사령관에 지시한 적은 없고…]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국가보안법은 박물관에나 보내야 될 구시대 유물이라 얘기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여야 간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가보안법을 개정하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께서 사드 배치를 이미 기정사실화 하고 대통령이 돼서 국익을 따져볼 기회조차 발로 차버린 말 바꾸기에 대해…]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결국 우리는 사드 배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중국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 겁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송금이 적절했는지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DJ정부 때 대북송금은 공입니까 과입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봅니다.]
대선후보들은 대북 인권결의안 기권 배경과 전술핵 재배치, 군복무기간 단축 등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