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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배틀] 특별한 이들의 실화…이번주 극장가 소식

입력 2017-04-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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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20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도 비가 오긴 합니다만 집에만 있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합니까?

[기자]

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영화 2편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햄버거 회사 창업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파운더'인데요.

영화는 맥도날드 성공 신화가 시작된 1950년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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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기 외판원 레이는 전국을 돌며 거절당하는 게 일입니다.

어느날 사무실로 믿기지 않는 주문이 들어옵니다.

레이는 믹서기 6대를 한꺼번에 주문한 자동차 식당으로 직접 가보는데요.

이 곳의 햄버거 자동화 시스템에 감탄한 레이는 점주 형제를 설득해 프랜차이즈 확장에 나섭니다.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점주 형제와 달리 공격적인 확장으로 성공한 레이에 대해 영화는 비판도, 감탄도 없이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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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들의 눈물과 상처가 어린 섬 소록도입니다.

1960년대, 당시 20대의 오스트리아 수녀 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아무 연고도 없는 이 섬을 찾았습니다.

[마리안느/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 : 왜 쳐다보고 서 있느냐. 세상으로 나아가라.]

40년 넘게 한센인들을 돌보던 이들은 2005년 편지 한 통만 남긴 채 홀연히 섬을 떠났습니다.

소록도 병원 100년을 맞아 기획한 다큐멘터리는 오스트리아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두 수녀의 모습을 담았는데요.

많은 말이 없어 오히려 감동이 커집니다.

[앵커]

말이 없으면 더 감동이 클 수 있으니까요, 개봉 영화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파워레인저, 저도 어렸을 때 많이 봤었는데 이게 실사 영화로 나왔네요.

[기자]

네, 1975년 일본에서 TV 시리즈로 시작했죠.

'파워레인저'가 탄생 42주년을 맞아 할리우드판 실사 영화로 변신했습니다.

고교 졸업반 제이슨은 사고를 치고 문제아 반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만난 친구 빌리를 따라 버려진 탄광에 갔다가 폭발사고를 경험하는데요.

우연히 같은 자리에 있던 10대 5명이 5개의 보석과 우주선을 발견하면서 절대악에 맞서는 '파워레인져스'가 됩니다.

영화엔 원작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 있는데요.

총 7개로 기획된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입니다.

[앵커]

공연 소식도 전해 주시죠. 이번 뮤지컬은 작품의 소재가 특이하네요.

[기자]

네, 지난 17일은 시인 이상의 사망 80주기였는데요.

이상의 시 '오감도'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뮤지컬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시인 '초'와 화가 '해'는 백화점 딸 '홍'을 납치합니다.

바다를 보러 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선데요.

이상은 1934년 신문에 '오감도'를 연재하다가 독자들의 항의로 중단했죠,

또한 죽음의 문턱에서 멜론을 찾았던 일화가 수수께끼 같은 스릴러 속에 녹아들었습니다.

희망 없는 식민지의 분위기를 살린 무대 위를 이상의 시 영상으로 채운 마지막 장면이 여운을 납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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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옥주현과 박은태 주연으로 국내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습니다.

사진작가 로버트는 잡지 표지에 실을 다리 사진을 찍기 위해 시골 마을을 찾는데요.

혼자 빈 집을 지키던 프란체스카를 우연히 만나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중년의 애틋한 로맨스를 뮤지컬로 되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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