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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이라는 이름으로…문재인-안철수, 계속되는 공방

입력 2017-04-19 20:25 수정 2017-04-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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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지 오늘(19일)로 사흘째입니다. 정책 대결은 거의 보이지 않고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유권자의 이성보다 정서를 자극하라", 이것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인 조지레이코프 교수의 말이지요.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동원하는 이유는 그만큼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보의 자질 검증과 네거티브는 다르지 않은가 하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 실패로 이뤄지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후보 검증에 대한 필요성은 커진 상황이긴 한데, 다만 객관적 근거가 있느냐 없느냐가 후보 검증이냐 네거티브냐를 가르는 기준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또한 그렇게 객관적 근거를 토대로 하되 공적 영역을 검증하는 것이냐, 혹은 사적 영역이라도 공적 영역과 연결되는 것이냐도 따져봐야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각 당은 후보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오늘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준용 씨가 3년 전, 3억1000만 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1억5000만 원의 대출을 받았는데, 나머지 자금은 문 후보가 불법증여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손금주/국민의당 대변인 : 아파트 구입 전 후 문준용씨의 예금은 오히려 670만원 증가한 반면 문재인 후보 본인 예금 1억8000만원 김정숙 여사의 예금 역시 6600만원 가량 각 줄어들었습니다.]

민주당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 씨가 1억5000만원을 대출받았고 증여세 면제 한도 내에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권혁기/민주당 부대변인 : 국민의당은 가짜뉴스 네거티브 브리핑을 중단해야합니다. 국민의당이 네거티브 정당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안철수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지하철 안에서 만난 사람들이 사실은 국민의당 행사에 여러 차례 등장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안 후보와 지지자들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연출했다는 의혹 제기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개인 지지자들일 뿐"이라며 "근거없는 네거티브를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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