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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짜뉴스 만드는 전직 '알파팀'…청와대 개입 의혹

입력 2017-04-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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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민간인 여론조작부대 '알파팀'을 운영한 정황을 어제(17일)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알파팀 일부 조직원들은 팀이 해체된 뒤에도 최근까지 가짜뉴스를 퍼트려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알파팀' 운영에 당시 국정원은 물론, 청와대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참사가 일어났던 2009년 1월 20일, 알파팀을 이끌던 김성욱 씨가 팀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사진과 함께 철거민을 비하하는 글이 담긴 문서를 첨부합니다.

철거민들이 거액의 보상금을 노린 전문 시위꾼이라고 주장한 이 글은 알파팀을 통해 당시 인터넷에 퍼져나갔습니다.

그런데 김씨가 첨부했던 한글문서 작성 아이디를 확인한 결과,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재직했던 이모씨 아이디였습니다.

이씨는 "당시 용산참사 관련 글을 작성한 적은 없다"면서도 "청와대 근무할 때 문서 양식을 다른 행정관들에게 공유한 적이 있어 내 ID가 남은 것 같다"며 해당 문서가 청와대에서 작성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알파팀이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정부가 알파팀 외에도 다른 민간인 여론공작팀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당시 김씨가 팀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알파팀 외 다른 팀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었다고 말하는 대목입니다.

알파팀은 팀장인 김씨가 2009년 말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자유연합을 설립하면서 사실상 해체됐습니다.

[전직 알파팀원 : 단체 법인화 만들기를 시도하고 지금은 법인화에 성공한 거죠. 통일부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심사과정에서 (국정원이) 조언이나 도움을 줬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알파팀의 일부 팀원들은 해체 이후에도 인터넷 극우 성향 매체 기자로 활동하며 왜곡된 주장과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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