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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출정식…박영선 "'통합의 힘' 문재인에 지지를"

입력 2017-04-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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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출정식…박영선 "'통합의 힘' 문재인에 지지를"


원내 1당 더불어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시당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승리와 민주당발(發)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특히, 당내 대표적인 비문(非文·비문재인) 진영이던 박영선 중앙선거대책위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 "민주당과 문 후보를 통한 정권 교체, 시대 교체, 세대 교체"를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 선대위는 출정식 선언문을 통해 "정권 교체는 '인물 교체'가 아니다. 선장 바꾼다고 항로가 바뀌지 않는다"며 "'나라다운 나라'는 선장도 바꾸고, 항로도 바꿔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권 교체의 출발점은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거나 나라를 망가뜨린 세력을 뒤로 물러나게 하는 것"이라며 "그들과 손잡거나 그들에 기댄다면 그건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 연장이고, 촛불과 함께 한 국민을 배신하는 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문 후보만이 정치, 경제, 외교, 안보위기를 극복할 대안"이라며 "호남이 승리하는 길에 동행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전날 문 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한 뒤 첫 유세지역으로 광주를 택한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문 후보와의 150분에 걸친 면담내용을 소개한 뒤 "서운하고 답답한 감정을 털고 통합의 힘을 발휘해 통합 정부를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고, 문 후보의 모습에서 확신에 찬, 새로운 통합 대통령을 발견했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러면서 "용서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를 바꿀 순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광주는 대한민국 역사의 고비마다 방점을 찍고 우리에게 맑은 영혼을 심어준 곳이기에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며 "광주시민들께서 통합의 힘으로 정권 교체, 시대 교체, 세대 교체를 이뤄 달라"고 호소했다.

송영길 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광주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어 주신다면 5·18정신이 헌법 개정안 전문에 수록되게 될 것"이라며 "통합의 중심은 5·18 정신이고, 대한민국 헌법 공동체의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광주는 박수치고 대구에서는 눈물 흘리거나, 거꾸로 대구와 부산에서는 환호성 울리고 광주·전남에서는 눈물흘리는 선거가 돼선 안된다"며 "지역 통합,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받는 문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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