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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화, 11월부터 101일 동안 2018㎞ 달린다

입력 2017-04-17 13:47

101일 동안 전국 각지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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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일 동안 전국 각지 돌아

평창올림픽 성화, 11월부터 101일 동안 2018㎞ 달린다


내년 2월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점화될 성화가 오는 11월1일부터 2018㎞를 달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기홍 기획사무차장, 홍보대사 김연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화봉송 경로와 성화봉송 주자 선발 계획을 발표했다.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꺼지지 않는 올림픽 불꽃이 '언제나·어디서나·누구에게나' 꿈과 열정, 미래를 비춰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모두의 잠재력을 비추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을 표현한 것이다.

슬로건의 '모두(Everyone)'는 한국 국민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과 동계올림픽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빛나는 잠재력을 가진 이들을 의미한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오는 10월24일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일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돈 뒤 같은 달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대표단에 전달된다.

대표단에 전달된 성화는 올림픽 개최 100일 전인 11월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성화는 101일 동안 17개 시·도와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를 도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일단 성화봉송 경로에서 북한은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조직위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대현 조직위 문화행사국장은 "IOC 규정상 국내에서 성화봉송을 하게 돼 있다. 하지만, 사전 승인이 있으면 외국도 가능하고 북한도 가능하다"며 "조직위보다 정부 차원에서 그런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할 것 같다. 길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성화가 봉송되는 101일의 기간은 100이라는 완성된 숫자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를 담아 1일을 더한 것이다.

성화 봉송은 대회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경복궁), 환경(순천만국가정원), 평화(최북단), 경제(인천대교), ICT(대전) 등 5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테마에 따라 이색 봉송도 이뤄진다. 경복궁에서는 어가행렬 봉송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강강술래 봉송이 펼쳐진다. 최북단 지역에서는 자전거를 통해 성화가 옮겨지고 대전에서는 로봇이 성화를 봉송한다.

기간 중 이슈도 반영된다. 크리스마스인 12월25일에는 봉화 산타마을에 도착하고,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대구 제야의 종 타종식에서 성화가 밝혀진다. 내년 1월1일에는 포항 호미곶 해맞이 행사에 성화가 타오른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봉송 구간은 2018㎞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경남 통영의 거북선과 전남 곡성의 증기기관차, 강원도 정선군의 짚 와이어, 부산의 요트,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봉송된다.

제주 및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로봇이 성화를 봉송하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성화 봉송 기간 동안 매일 저녁 각 시·군 별로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지역 축하 행사가 열린다.

2018㎞를 모두 달린 성과는 내년 2월 9일 개회식 당일 공개될 최종 성화봉송 주자와 함께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 17일간의 대장정을 환하게 비춘다.

조직위는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소외계층, 사회 공헌자 등 온 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을 봉송 주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성화 봉송 주주자는 총 7500명으로 구성되며 지원한 부주자 2018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조직위는 한반도의 평화를 의미하는 남북한 인구수 7500만명에 착안해 봉송 주자를 7500명으로 정했다.

성화봉송 주자는 유니폼 무상 제공, 성화봉 구매 권리, 국제올림픽위원장(IOC) 위원장과 조직위원장 명의의 참여 증서를 받게 된다.

주자 선발은 성화봉송 프레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와 삼성전자, KT에서 오는 5월까지 캠페인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은 5000년 찬란한 역사가 깃든 대한민국 곳곳의 명소를 환하게 비추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이 함께 동계스포츠를 향한 꿈과 열정에 새로운 불꽃을 지피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성화 봉송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6월에 진행된 성화 봉송 아이디어 캠페인에 참여하는 국민들을 보면서 성화 봉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알 수 있었다"며 "성화 봉송은 꿈과 열정을 지닌 사람이라면 일생일대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대회의 성화 주자로 참여한 김연아는 10월3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성화 인수식에 참여한다.

김연아는 "성화 봉송을 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수식에 참여하는 것은 스포츠인으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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