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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선거운동 첫 테마 '안전·안보'…"내가 진짜 보수"

입력 2017-04-17 10:08

공식 선거운동 첫날 종합방재센터 방문 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서 출정식

일각의 사퇴론에는 "당내 잡음 정상아냐, 앞만보고 가겠다" 완주 강조

"남은 22일만에 보수 대표 후보돼서 진보 후보들과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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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 종합방재센터 방문 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서 출정식

일각의 사퇴론에는 "당내 잡음 정상아냐, 앞만보고 가겠다" 완주 강조

"남은 22일만에 보수 대표 후보돼서 진보 후보들과 마지막

유승민 선거운동 첫 테마 '안전·안보'…"내가 진짜 보수"


유승민 선거운동 첫 테마 '안전·안보'…"내가 진짜 보수"


"국가의 가장 기본적 역할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드 배치를 강력히 주장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군인, 경찰, 소방관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나라를 위해 수고해주시는 분들을 잘 대우하는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것이 제대로 된 보수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 테마는 '안전'과 '안보'였다.

유 후보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0시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세월호 3주기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건, 심화되는 중국과의 사드 갈등 속에서 안보를 강조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견제하겠다는 포석도 있다.

유 후보는 하늘색 바른정당 점퍼 차림으로 방재센터에 5분 일찍 나타났다. 그는 정문 앞에 마중 나온 방재센터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늦은 밤에 고생이 많으십니다'며 인사했다. 방재센터에는 자정이 되는 순간에 입장했다.

그는 소방공무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이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시간이다. 무엇보다도 오늘이 세월호 3주기라 안산 추모식에도 다녀왔다"며 "다른 어떤 것보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인데 방재센터가 그런 역할을 상징적으로 하는 곳이다. 대선 후보로서 각오를 다지고 격려도 해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동조치를 잘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소방, 경찰, 해경 등이 잘 연결되고 법과 부처 칸막이를 허무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탁상행정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니 이 부분에 대한 현장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었다"고 의견을 구했다.

그는 현장에서 1시간 넘게 방재센터 근무자들의 업무 부하, 119 전화 응대자들의 감정 노동 이슈, 소방병원 설립 필요성 등에 귀기울였다. 119 종합상황실, 민방위경보통제소도 직접 둘러봤다.

유 후보는 방재센터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세월호 3주기였습니다만 국가의 가장 기본적 역할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내가 사드에 대해서 아주 오래 전부터 별별 오해를 받으면서도 새누리당 시절에 강력히 주장해서 사드 배치를 하게 됐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에는 타협해서는 안된다. 이 것이 국가의 가장 기본적 책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늘 군인, 경찰, 소방관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나라를 위해 수고해주시는 분들을 잘 대우하는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제대로 된 보수"라며 "의료시설을 비롯해 국가가 돈을 투입해야할 부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전날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것 관련 "정상이 아니지만 그런 잡음에 전혀 개의치 않고 그대로 끝까지 앞만보고 가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유 후보는 '당내 문제로 선거를 시작하는 마음이 가볍지는 않겠다'는 질문에 "(당 일부 의원의 후보직 사퇴론은)정상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런 부당하고 반민주적인 목소리에 이제까지 한번도 굴복해본 적이 없다"며 "절대 개의치않고 제 할일 하겠다"고 강경하게 밝혔다. 유 후보는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이 문제를 상의해본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선 후보로서 지금 국민들 만나는 것도 굉장히 바쁘다"며 "당 선대위는 선대위원장님께 맡겨놓은지 오래됐다. 그 분들이 알아서 그 분들이 책임 다해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남은 22일간의 대선 포부 관련 "그저께 TV토론을 보고 내게 처음 관심 갖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남은 시간 TV토론이 몇 번 있다. 최근에 책도 냈고, SNS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각 도시별로 인파가 붐비는 곳을 찾아가서 시민들을 만나겠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22일만에 보수 대표 후보가 돼서 진보 후보들과 마지막에 진검승부를 펼치겠다. 아마 이번 대선은 드라마틱해질 것"이라고 역전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그는 이날 오전10시 인천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보수의 새희망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의 닻을 올린다. 이어 경기와 서울을 집중적으로 다니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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