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보신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실시된 것으로, 불과 1주일 만에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꽤 많이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기간에 실시된 다른 조사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 후보의 격차가 전주보다 커졌습니다. 상승세를 타던 안 후보에게 어떤 일이 생긴 걸까요?
계속해서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발표된 서울경제와 한국리서치의 여론 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는 42.6%의 지지율로, 35.6%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다른 여론 조사인 한국사회연구소 여론 조사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지만 짧은 기간만에 지지율이 크게 출렁인 겁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2주 전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4.6%p였는데 지난주에는 3.9%p로 오차범위 내로 급속히 좁혀졌다가, 이번 주에 다시 12.5%p로 벌어졌습니다.
지지율의 급격한 변동은 지난주 시작된 TV토론이 첫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제 나온 서울경제와 한국리서치의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 보다, TV 토론을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고,
리얼미터의 긴급 여론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안 후보가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반감을 산 데다, 부인 김미경 교수의 문제가 불거진 것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