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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측 "사회 침몰은 선한 이들의 침묵 때문"

입력 2017-04-16 15:54

"세월호 3주기…정의로운 나라의 출발일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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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정의로운 나라의 출발일 되길"

유승민 측 "사회 침몰은 선한 이들의 침묵 때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16일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유승민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침몰하려 할 때 혼자서라도 지속적으로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회가 침몰하는 것은 악인들의 외침 때문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유승민이 만들고자 하는 정의로운 나라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 단장은 "오늘은 꽃다운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일반탑승객들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3년째 되는 날"이라며 "세월호의 침몰은 국가 안전시스템의 침몰이었고, 국가의 존재 이유가 침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가 인양돼 육상에 거치되기까지의 1091일 동안 우리 사회는 네탓 공방으로 날을 지새워왔다"며 "이러한 혼란과 사회적 비용을 누가 만들어왔는지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세월호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재단해서 이들의 죽음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더 이상 죽음 앞에 정규직이냐, 기간제냐를 따지는 비정한 탁상공론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단장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 모두 우리의 가족이자 국민이며, 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같은 아픔과 같은 무게로 남아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유승민이 꿈꾸는 정의롭고, 따뜻하며 책임질 줄 아는 국가"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등 아직도 이들은 유해조차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세월호 3주기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무책임을 깨고 따뜻하고 책임지는 정의로운 나라의 출발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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