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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생일' 열병식 생중계…신무기 공개 가능성

입력 2017-04-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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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입니다. 지금 이를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북한이 신무기를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 열병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열병식은 오전 10시 5분쯤 시작됐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했고요, 김 위원장의 좌우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총리가 자리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별 4개인 대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한 부분인데요.

국정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가보위성이 주민 통제를 심하게 하고 당 간부를 고문하면서 김정은에게 허위보고를 한 게 들통나 김원홍이 해임됐고 연금상태로 감금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복권됐거나 그게 아니라면 우리 정보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주석단 뒤편을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 북한이 과연 오늘 핵실험을 감행하거나, 신무기를 공개하느냐 여부인데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겁니까?

[기자]

네, 열병식이 시작된 지 약 2시간이 지났지만 통상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고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오전 중 핵실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열병식을 마치고 나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과 같은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2년 김일성의 100번째 생일에 열병식을 열고 ICBM급인 KN-08 미사일을 최초 공개했고,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날 KN-08의 개량형인 KN-14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앞서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어제 평양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최고지도부가 결심하는 때와 장소에서 핵실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또 어젯밤에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의 오산과 군산 등 주한미군기지와 청와대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위협한 만큼 우리 군과 통일부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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