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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대폭 늘었지만…세부 내역 살펴보니 '한숨'

입력 2017-04-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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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긴 했지만, 그 수치만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게요.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일용직이나, 자영업자가 많은 업종의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이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올해 3월 취업자가 지난해 3월보다 46만6000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2월에 이은 두 달 연속 증가폭 확대로, 15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0%대로 떨어졌던 고용률은 60.2%를 기록하며, 다시 60%대를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본격적인 고용 회복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종별로는 일용직 비중이 높은 건설업과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제조업 일자리는 줄었습니다.

건설업은 주택시장 회복기였던 2015년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최근 일제히 마무리 공사를 하면서 일용직 수요가 늘었습니다.

도·소매업 취업자 중에는 퇴직 후 재취업을 하지 못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든 50~60대가 많습니다.

반면 제조업은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9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업률도 4.2%로 소폭 하락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전체 실업률의 3배 가까운 11%대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입이 일정치 않은 일용직이나 이미 포화 상태인 자영업자 증가에 따른 고용률 상승은 견고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든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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