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달력 보셨습니까. 9일 대선 그 전 주부터 하루 걸러 하루씩이 연휴인데요. 중간중간 연차를 쓰면 앞뒤 주말과 휴일까지 최대 11일 동안 쉴 수 있는 이 연휴 앞두고 해외로 나가려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각종 행사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일, 투표는 잊지 마셔야겠죠.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월 달력입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3일은 석가탄신일, 5일은 어린이날, 9일은 대선 임시 공휴일입니다.
징검다리 휴일이 계속되기 때문에 사흘만 연차를 쓰면 11일 동안 쉴 수 있습니다.
각 기업에서도 연차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한화와 효성그룹은 2일과 4일 전 직원이 함께 연차를 쓰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삼성은 직원들에게 이 기간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긴 연휴가 가능해지자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확 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요 항공사들의 동남아 노선 항공권은 이미 매진됐습니다.
일부 남은 일본 노선에도 예약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가 침체된 고심 중인 유통업계는 연휴기간 동안 소비 심리 살리기에 나섭니다.
가까운 교외 나들이를 겸할 수 있는 아웃렛을 중심으로 주요 백화점에서도 대규모 경품 행사 등을 준비 중입니다.
매년 5월 초는 '중국 노동절 연휴' 특수가 있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자 면세점에서도 80억 원 규모의 사은행사를 여는 등 연휴기간 동안 내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5월 '장미 연휴'가 침체된 소비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