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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배틀] 입장 바꿔 봅시다…'아빠는 딸' vs '지니어스'

입력 2017-04-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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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13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권 기자는 항상 반갑습니다, 주말이 가까워 온 것 같아서요. 이번에는 어떤 영화들이 나와 있나요?

[기자]

입장 바꿔 생각하기, 말처럼 쉽지 않죠.

아빠와 딸이 서로 몸이 바뀐다는 코미디 영화가 나왔는데요.

황당한 설정이지만 잔재미가 있습니다.

아빠는 화장품 회사 만년 과장이고, 딸 도연은 아빠에겐 눈길도 안 주는 여고생인데요.

어느날 두 사람의 몸이 갑자기 바뀌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도연 (배우 윤제문)/영화 '아빠는 딸' : 아빠?]

[아빠 (배우 정소민)/영화 '아빠는 딸' : 도연이냐?]

아빠가 된 딸은 연애 상담을 해오는 남자 직원에게 여심 공략법을 알려줍니다.

딸이 된 아빠는 밴드 오디션에서 통기타를 메고 멋들어지게 노래하는데요.

간단치 않은 학교 생활, 직장 생활을 겪으며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

1929년 뉴욕, 대공황으로 경제는 휘청였지만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당시는 타자수를 고용해 육필 원고를 옮기고 교정하던 시절인데요.

천재 작가 토마스 울프와 출판 편집자 맥스 퍼킨스의 실화입니다.

영화는 책의 첫 독자이자 이름없는 저자인 편집자를 주인공 삼아 조력자의 숨은 노고를 재조명합니다.

[앵커]

그리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 액션 영화도 나왔네요.

[기자]

네,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어느덧 16년을 맞았는데요. 시리즈의 8번째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리더인 도미닉과 멤버들은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어느 날 사상 최악의 테러 계획을 알게 됩니다.

배신한 리더인 도미닉이 첨단 테러 조직의 사이퍼와 함께 꾸민 건데요.

결국 멤버들은 쿠바에서, 뉴욕에서, 아이슬란드에서 화려한 차량 추격전을 벌입니다.

[앵커]

공연 소식도 있는데, 소재가 예사롭지 않네요.

[기자]

살인극과 피아노, 민요와 재즈, 이렇게 뜻밖의 만남으로 기발한 공연이 탄생했습니다.

생일 파티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순경 마커스는 파티 현장의 모두를 조사하는데요.

범인은 누구일까요?

단 2명의 배우가 13명의 역할을 연기하는데요.

무대를 지키며 음악으로 장면을 바꾸는 제3의 배우도 있습니다.

바로 피아니스트입니다.

+++

이번엔 경기민요와 재즈가 만난 무대인데요, 일단 들어보시죠.

[이희문/소리꾼 : 사랑, 사랑, 네가 놀던 사랑아, 한아름 덥석 안고서, 단둘이 놀던 사랑, 에헤이에헤, 에헤이야.]

7명의 소리꾼과 연주자들이 '한국 남자'라는 이름으로 모였는데요.

과거 사랑방에서 손님들과 재담을 나누듯, 이 땅에서 살아가는 남자와 여자의 사연을 풀어냅니다.

[앵커]

새로 나온 책도 보겠습니다. 공지영 씨가 오랜만에 책을 들고 나왔죠.

[기자]

네, 공지영씨의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란 책입니다.

그리고 김탁환 씨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관련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집을 냈습니다.

할머니가 앓아눕자 유산을 노린 가족들이 모여듭니다.

하지만 오늘 내일하던 할머니 대신 삼촌과 가정부, 진돗개가 줄줄이 죽어가는데요.

연민 없이 욕망만 채우는 삶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렸습니다.

작가의 말 들어보시죠.

[공지영/소설가 : 상처받은 것들, 약한 것들, 어린 것들에 대한 지지와 연민이 제 소설의 서른 해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가 병을 얻은 민간 잠수사 진태는 딸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하는데요.

매일 산에 오르던 그는 토굴에서 수행 중인 스님의 외마디를 계기로 죽음에서 삶으로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소설가 김탁환 씨가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3년간 만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8편의 단편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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