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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흥행' 목적으로…'무리한 동원' 논란

입력 2017-04-12 21:03 수정 2017-04-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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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불법행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교통편 제공에 이어서 불법 동원, 식사 제공 의혹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그런데 특정 후보 지지해달라는 것이 없으면 큰 문제는 아닌 거 아니냐는 주장이 그쪽에서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까 보니까 특정 후보 지지 의혹이 일부 나오긴 했습니다. 우선 특정 후보 지지하라고 안했다, 이게 문제가 없는 걸까요?

[기자]

일단 흔히 누구를 찍어달라고 얘기하면서 밥 사주고 하는 게 선거법 위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경우는 좀 다릅니다.

이번 경선은 시작 전부터 안철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습니다. 지지율에서도 손학규, 박주선 후보와는 7~8배 혹은 10배 가까이 더 높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 차원에서는 누가 되느냐보다는 흥행이 중요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경선은 흥행을 통해서 국민의당 후보를 띄우는 게 목표였는데요. 정작 투표소에 사람이 없으면 돈을 들이고도 안 하니만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이른바 컨벤션 효과도 떨어졌을테고요.

[기자]

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서 무리하게 사람을 동원하고 심지어 버스 대절까지 한 겁니다.

실제 국민의당에서는 광주 경선 흥행 성공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고, 안철수 후보가 바람을 탄 것도 그 이후였습니다.

[앵커]

그 이후에 쭉 이어진 이른바 안철수 후보의 바람 등이 첫 경선이 중요한데, 그 첫 경선에 국민의당은 상당부분 쏟아부을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 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죠. 광주에서 치른 경선에 6만2천명, 당초 예상 인원 3만명의 2배 수준이라고 홍보했습니다.

[기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흥행이었습니다.

[앵커]

이미 경선 과정에서도 후보 간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죠?

[기자]

네, 손학규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 측에 이른바 '독수리 5형제 프로젝트'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현장 투표에 함께 갈 인원을 최소 5명씩 모아서 승용차에 태우고 실어나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선관위는 승용렌터차 17대를 동원해 사람들을 실어나른 사실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원광대생 동원은 이보다 규모가 훨씬 큰데 학생들 직접 만나봤더니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기자]

학생들은 말하기를 꺼려하면서도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는데요.

"고기를 먹고 다시 온다고 해서 따라갔다"거나 "밥값이랑 버스비는 우리가 안냈다"면서 상황을 잘 모르고 따라간 것처럼 진술했습니다.

또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듯 일부 학생은 "단순히 현장에 동원된 것이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다발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진 게 드러나고 있는데요.

[기자]

네, 일단 국민의당은 원광대학생들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진 당 관계자 김모씨에 대해 아직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만 당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선관위 결과 조사에 따라 그에 맞는 엄정한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고요.

선관위는 저희가 이야기한 김씨 외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추가조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개인적 일탈인지 아닌지는 선관위 조사가 이어지고 있으니 지켜봐야 겠군요. 이희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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