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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생일 지난 사람만 골라 데려가" 원광대생 증언

입력 2017-04-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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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원광대에서 국민의당 광주 경선 당일 버스를 타고 갔었던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총학생회 측이 선거권이 있는 스무살 생일이 지난 사람만 선별해 데려갔고 무료로 식사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총학생회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국민의당 광주 경선에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총학생회가 경선에 갈 사람을 알아서 추렸다고도 말했습니다.

[원광대 자연대 학생 : (가고 싶은 사람 지원을 받은 건가요?) 생일 지난 사람 물어봤어요. (네?) 생일 지난 사람 물어봤어요, 스무 살 생일 지난 사람.]

이번 국민의당 경선 투표권은 만 19세 이상에게만 주어졌습니다.

투표권이 없는 신입생은 걸러내고, 투표가 가능한 학생들만 동원했다는겁니다.

총학생회는 강요나 선별없이 희망자를 받아서 갔고 왕복 차비와 식대까지 걷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원광대 자연대 학생 : 대접받은 것은 국민의당 그 사람들한테 받은 게 아니고…(아,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네, 자체적으로 그냥 저희한테 밥 사준 거고요.]

한 단과대의 학생회 활동을 돕고 있다는 또다른 학생은 총학생회와 단과대 회장단 일부가 경선 참여를 주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원광대 학생 : 국민의당, 그 버스 그게 우리 학교랑 연결돼 있어서 학생들이 많이 갔는데 그게 총학생회랑 단과대 회장들이랑 이런 사람들이었다. 이것까지만(말할게요.)]

총학생회 측은 일부 학생들의 주장일뿐이라면서 참가비를 걷은 영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참가비 제출자 명단을 작성하지 않아 일부 누락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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