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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맨이 본 대선] 보수와 진보 사이…'안철수 딜레마'

입력 2017-04-09 21:31 수정 2017-04-09 22:08

'호남 지지층 잡기' 첫 지방 일정은 광주행

안 후보 측 "사실무근 가짜뉴스 형사고발"

우연히 만난 줄 알았던 대학생 '동원 논란'

미수습자 가족들 만나 '인증샷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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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지층 잡기' 첫 지방 일정은 광주행

안 후보 측 "사실무근 가짜뉴스 형사고발"

우연히 만난 줄 알았던 대학생 '동원 논란'

미수습자 가족들 만나 '인증샷 논란' 사과

[앵커]

안철수 후보의 마크맨 이윤석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윤석 기자, 안 후보가 오늘(9일) 광주에 갔는데 여기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현재 문재인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호남에서는 여전히 문 후보가 좀 더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안 후보 지지층이 보수 쪽으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기자]

그런 분석도 나옵니다.

이 보수 표가 이동하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한 건데요.

안철수 후보의 캠프에서도 이런 보수 표심을 겨냥한 전략적인 행보를 많이 보여 왔습니다.

때문에 전통적으로 진보 후보를 선호해 온 호남 민심에 영향을 줬던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때문에 오늘 호남 일정을 잡은 건 호남 지지층이 빠져서는 안 된다 이런 관점에서 추진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캠프 측 관계자들은 "국민의당의 뿌리는 호남이고 광주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도 안철수 후보 광주 가고 이동하면서 계속 나왔는데 최근에 동원 논란 이런 것들이 계속 불거지지 않습니까? 안 캠프에서는 네거티브다, 근거 없다고 얘기하는데 오늘도 여러 건이 있었죠?

[기자]

오늘도 여러 건이 나왔습니다.

먼저 천안함 희생자 유족과 관련된 얘기도 있었는데요.

지난달 26일 안 후보가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참배객 일부를 내쫓았다는 내용이 오늘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습니다.

안 후보 측에서는 사실무근인 가짜뉴스라면서 형사 고발 방침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오늘 안 후보가 네거티브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는데 잠깐 보시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네거티브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토론을 통해 각자의 정책과 비전과 리더십을 밝히기 바랍니다.]

[앵커]

대전의 현충원 참배에서 불거진 얘기는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을 해 봐야 하고요. 오늘 지하철 출근길 연출 이게 계속해서 포털의 실검에 올랐는데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맞습니다. 안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다음 날이었죠.

지난 5일 새벽 출근길에 안 후보가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시면.

[기자]

맞습니다. 저기에서 한 대학생, 저 학생이 갑자기 페이스북 라이브로 이 방송을 진행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당시 이 학생이 전날 저녁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일 안철수 후보를 만날 것 같은데 질문을 달라", 이런 글을 남겼던 게 알려지면서 연출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캠프에서는 "안 후보의 열성 지지자인 것으로 확인이 됐다"면서도 "비공개 일정을 어떻게 알고 왔는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부른 게 아니라 그냥 자발적으로 왔다, 우연히 만난 거다 이런 얘기군요. 오늘 세월호에 있는 목포신항도 갔지 않습니까? 여기 세월호 기념사진 촬영 논란 때문에 굉장히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현장에서는 어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 상황이 있어서인지 안 후보가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는 옆에 서 있던 이용주 의원이 정치인의 의례적인 악수조차 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의원에게 물어봤더니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엄중한 곳에서 자칫 유세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거는 적절치 않기 때문에 자신이 나선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비공개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서 위로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안 후보가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세월호 앞에서 이른바 인증샷을 남긴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또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고 이 의원은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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