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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8일 '3차 구치소 조사'…검찰, 구속 연장 신청

입력 2017-04-07 18:03 수정 2017-04-07 19:18

박 전 대통령 구치소 조사, 당분간 격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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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구치소 조사, 당분간 격일 진행

[앵커]

박 전 대통령이 내일(8일) 구치소에서 3번째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후에도 줄곧 유영하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변론을 도맡다시피 하면서 변호인단 내부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오늘 임소라 반장이 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 상황과 안종범 전 수석 수첩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제 검찰 조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오후 8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차 조사에서는 한웅재 부장검사에게 "최순실에게 이용당했다, 속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단 얘기가 나왔습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게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 내용을 제시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안 전 수석이 자신의 지시를 '확대 해석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오늘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했습니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기소 할 방침이긴 하지만, 최대 19일까지 구속 수사가 가능해집니다. 검찰은 토요일인 내일 오전에도 9시 30분부터 세번째 조사를 진행합니다. 당분간은 격일로 계속 조사가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날짜를 계산해보면 박 전 대통령이 세 번 이상은 더 조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 구치소 조사는 줄곧 유 변호사가 입회해 돕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이 9명이나 되는데 다른 변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구치소 접견도 유영하 변호사가 혼자 전담하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는 어제 밤 늦게 구치소를 떠났는데요. 오늘 아침 일찍 또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러 구치소로 출근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접견자를 제한한 상태죠. 그래서 올케 서향희씨도, 제부 신동욱씨도, 그리고 오늘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도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가족들 몫인 '옥바라지'까지 유 변호사 혼자서 도맡다시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신동욱/공화당 총재 (지난 3일) : 어, 그건 아마 지금 여러분들 알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아마 지정되어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그 영치금 넣었다는 윤전추 행정관이 아마 지인 등록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과 동행한 사람만이 가능합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 측 한 관계자는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생각이나 상황을 변호인단에 공유해 주지 않아 제대로 된 변론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변호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중량감 있는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는데도 어려움이 크단 얘기가 들립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재판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법원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할텐데,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말만 경청한다면 어느 누가 합류하겠냐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변호인단 가운데 일부가 사임계를 제출할꺼란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유 변호사가 지금처럼 변론을 도맡을 가능성은 커보이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네거티브 대응을 맡았던 유 변호사를 이후에도 여러모로 챙겨왔단 얘기가 유명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 변호사에게 신뢰를 보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2008년) : 우리 유영하 후보는 저와 오랫동안 생각과 뜻을 같이 해온 동반자로,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신뢰하는 분입니다. 일처리가 시원시원하고 한번 일을 맡으면 밤을 새서라도 해내는 그 열정과 추진력이 대단해서 여러분께서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일보에서 며칠사이 계속 공개되고 있는 안종범 전 수석 수첩에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범죄 혐의 뿐 아니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박근혜 정부의 비화도 꽤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이름을 딴 '초이노믹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낸 사건입니다.

안 전 수석의 2014년 9월 9일자 메모를 보면요, 'Choinomics->근혜노믹스' or '창조노믹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 취임 이후 언론에선 '초이노믹스'라고 정부의 경제정책을 표현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내가 대통령인데 왜 부총리 이름을 따서 보도가 되느냐' 이런 불만을 표시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고로요, 돈 풀어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초이노믹스가 썩 좋은 평가를 받았던것도 아니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2014년 10월 16일) : 그 초이노믹스라는 말이 자꾸 나오는데 이 실체가 뭡니까?]

[최경환/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2014년 10월 16일) : 제가 말씀, 오전 답변에 올린대로 초이노믹스라고 뭐 특별하게 있는 것은 없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2014년 10월 16일) : 제가 이것을 질문하는 이유가요, 재정부 보도 참고자료에도 스스로 초이노믹스라는 말이 나와요. 9월 18일 날 최 부총리 뉴욕에서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예정, 소위 초이노믹스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서 개최된다 이런 식으로 보도 자료를 스스로 만든 것으로 봐서는 이것이 남이 붙여준 이름이 아니라 자가발전을 위한 이름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도 상당히 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박 전 대통령 구치소 조사 '격일' 진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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