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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에서 보수로…5년 만에 색깔 바뀐 '안철수 지지층'

입력 2017-04-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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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여 남은 대선 정국의 키워드 중 하나는 '흘러다니는 보수 표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어제(4일) 처음으로 5자 대결에서 30%대를 기록했고(JTBC)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역시 6자 대결에서 33.2%를 기록(YTN)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진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안 후보 지지율 급등의 배경은 무엇인가. 바로 보수층의 이동입니다. 올초까지 보수의 정착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었고, 이후에는 황교안 대행과 안희정 지사였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계속 이동하던 보수 표심은 이제 안철수 후보에게 도착했습니다. 물론 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나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보수의 흐름을 잡으려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지요.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한달. 빠르게 이동해온 보수 표심은 안 후보에게 정착할 것인가. 이번 대선의 키포인트입니다.

먼저 5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바뀐 안철수 후보 지지층을 박병현 기자가 분석해드리겠습니다.

[기자]

2012년 18대 대선을 6주 앞두고 실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입니다.

당시 안철수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얻은 지지율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역시 보수 성향이 뚜렷한 60세 이상 지지율도 10%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지지층은 확 달라졌습니다.

18대 대선과 같이, 한국갤럽이 19대 대선을 6주 앞둔 상황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대구 경북에서의 안 후보 지지율은 18대 대선 때에 비해 두 배가 넘습니다.

전국 각 지역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보다 낮지만, 유일하게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 대구·경북입니다.

60세 이상 지지율도 5년 전에 비해 세 배 차이가 납니다.

5년 만에 안 후보의 핵심 지지층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뀐 겁니다.

2012년 때 안 후보 지지자 중 진보층은 40%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절반으로 떨어진 22%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층 지지율은 9%에서 37%로 급등했습니다.

보수층의 이동이 안 후보 지지율 변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갈 곳을 찾지 못한 보수 표심은 반기문 전 총장에서 시작해 황교안 총리, 안희정 지사로 이어지다 이제 안 후보에게 왔다는 겁니다.

5년 만에 지지 집단이 이처럼 완전히 뒤바뀌는 경우는 역대 대선에 없던 상황입니다.

때문에 보수 표심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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