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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검증보다 '재미' 주고 싶었던 홍준표?

입력 2017-04-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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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홍준표, 검증보다 재미?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어제(4일) 이 자리 뉴스룸에서 인터뷰했는데, 그 인터뷰와 관련된 얘기 계속 뒷얘기를 낳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자들을 만나서 사실은 시청자들을 재밌게 해주기 위해 그랬다고 주장했는데, 하지만 그 시청자들과 정치권 반응은 좀 싸늘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대표적으로 '인터뷰의 품격, 홍 지사는 맷 데이먼한테 배워라' '막장인터뷰, 내 귀를 의심했다' '옆에 방송 가서도 앵커한테 막말하더니 또 그런다' 저런 반응들이 많이 있었고요.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반응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개그콘서트쯤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 바른정당에서는 국민이 정치를 극도로 혐오하게, 극혐하게 해서 또 보수를 궤멸시켜서 알고 보니 문재인에게 정권 바치려고 작정한 것 아니냐 저런 식의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하여간 인터뷰한 당사자로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기는 합니다만, 아마도 친박집회 나온 분들한테 어필하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는 거 같기는 한데. 물론 그게 성공을 거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그렇습니다.

[기자]

참고로 홍 후보는 자신의 인터뷰 스타일이 어려운 말 쓰는 게 아니라 쉽게 하는 게 자신의 스타일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쉬운 것하고 희화화시키는 것하고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다라는 반응들이 많고요.

또 앞으로 후보 간 토론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 또 어떤 반응, 어떤 상황들을 만들어낼지 지금 관심이 가고 있는 대목입니다.

아무튼 어제 인터뷰 이후에 인터넷상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화제들이 나오고 있고 특히 JTBC 관련해서는 재판이라는 단어, 이런 것들이 좀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 손 앵커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 이런 건 아니지 않나요? 홍 후보도 지금 이에 대해서는 그런 게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앵커]

글쎄요, 다시 꺼내기는 싫습니다만, 제 개인이 재판 중인 것은 물론 없죠. 그러나 저희 보도국도 다른 언론사들처럼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제재를 받는 경우도 있고 또 소송 중인 것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도 책임자이고 그 상황에서 저만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좀 옳지는 않은 것 같아서 그냥 그 정도로만 대응을 했는데 아마 홍 후보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상황을 빗대서 좀 길게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오늘 다른 데서 얘기한 걸 보니까요. 인터뷰어 입장에서는 그걸 굳이 그걸 길게 얘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삼디 대통령은 안 돼" >

김종인 전 의원이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했는데 이 출마선언문을 보면 기자들이 보고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대목인데요.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아무나 경영할 수 없다.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심각하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 누구를 지칭한 겁니까?

[기자]

지난달 민주당 TV토론 먼저 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SBS 경선토론 / 3월 30일) : 신재생 에너지, 삼디 프린트 또 인공지능 산업 로봇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저 바로 문재인 후보인데. 저 발언을 놓고 그래서 상당히 논란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말하면서 3D도 모르느냐', 이런 비판들도 많이 있었고 '통상적으로 3D라고 쓰지만 삼디라고 쓰는 게 틀린 것은 아니다', 저희가 흔히 '극한 직업 얘기할 때 삼디직업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반론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글쎄요, 다른 사람이 대선에 나오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저 예 정도를 드는 건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있기는 있습니다. 아무튼 문재인 후보보다는 내가 더 유능하다, 이걸 강조하고 싶었던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후보의 정책, 공약, 가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단지 말실수 하나를 가지고 이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 나왔는데.

그런 식이라면 지난 대선이었죠. 박근혜 당시 후보가 TV토론에서 지하경제 양성화를 지하경제 활성화라고 발언해서 상당히 논란이 됐습니다. 이건 3D프린터, 삼디프린터하고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었는데 그때 박근혜 캠프의 좌장이 바로 김종인 전 의원이었습니다.

그때 왜 이런 것들은 몰랐느냐, 이런 지적 피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앵커]

그런데 그 당시 지하경제 양성화, 활성화는 그냥 발언의 실수일 뿐이지, 그걸 누군가 책임질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건 저는 거기까지는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성대 기자 얘기에. 아무튼.

[기자]

그런 식의 반론이 나온다는 얘기인데, 참고로 지금 김종인 전 의원 대선출마 선언을 하니까 일각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회장 등과 단일화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대선후보를 뽑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닌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에 힘줘서 얘기했군요. 그런 일은 없다, 라는 얘기로 확인을 해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 "왜, 실 안 주시나요?" >

박 전 대통령이 비선의료 진료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죠. 청와대에서 처음 만난 자리에서 채근해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주치의가 리프팅 시술용 실을 달라고 하는데 왜 안 주시냐" 그랬더니 김영재 원장이 "아직 허가받은 제품이 아니라 드릴 수가 없다" 저렇게 해명을 했다는 겁니다.

오늘 재판에서 밝혀진 진술조서 공개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지금 특검에 따르면 주치의였던 이병석 교수 또 자문의였던 정기양 교수, 이 리프트 시술용 실을 이용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시술해 주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게 특검 조사 결과 두 사람이 미용시술을 놓고도 상당히 걱정하기도 했었다, 이런 게 문자로도 드러났다는 건데.

이 교수가 '대통령 피부미용에 대해서 고민해 달라. 대신 비밀은 꼭 유지해야 한다' 이런 식의 어떤 고민들을 서로 나누기도 했다는 겁니다.

결국 이런 게 제대로 진행이 안 되니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김영재 원장을 청와대로 불러서 따져물었다, 이런 게 특검의 조사 결과인데.

하지만 저희 그때 국정조사 봤지만 이 관련자들 모두가 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 왔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여기까지 진행하죠.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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