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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일만에 복귀한 일본대사…'소녀상 이전' 요구 시사

입력 2017-04-05 08:08 수정 2017-04-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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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주한 일본대사가 어젯(4일)밤, 85일만에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자마자 "한일 합의 실시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차기 정부와도 소녀상을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이 가라앉기 힘들 전망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어젯밤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귀임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주한 일본 대사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중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한·일 합의 실시에 대해 강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나가미네 대사가 언급한 '한일 합의 실시'는 한국 정부가 소녀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이전 요구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나가미네 대사는 북한문제 공조를 거론하며,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 대통령 선거를 주시하면서 일본 대사로서 전력을 다해 관련 문제들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차기 정부에도 소녀상 문제 등 한일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하겠단 의지로 읽힙니다.

하지만 주요 대선 후보들이 모두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이나 파기 대상으로 삼고 있어 향후 한일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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