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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하는 '문재인 vs 안철수' 양자 대결론…가능성은?

입력 2017-04-0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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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지지율 상위 그룹이 3명이나 후보로 뛰었던 민주당 경선이 끝났기때문에 내일(4일)부터는 다시 한 번 지지율이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하나 변수는 대선이 5자 대결로 그대로 가느냐 하는 문제이죠. 일부에서는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 대결 얘기도 나오는데요. 그것이 실현 가능하냐는 문제가 남죠. 이번에는 정치부 정제윤 기자와 대선 구도에 대해서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지지율 조사 때마다 '문재인 독주'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최근에는 '문재인 대 안철수'라는 말이 자주 나오긴 하는군요.

[기자]

최근 동아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양자대결을 할 경우, 오차범위 내에 접전을 벌이는 걸로 나타납니다.

실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최근 많이 올랐다는 걸 보여줍니다.

[앵커]

양자 대결 구도가 가능하다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지표가 나온 셈인데, 그것이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죠.

[기자]

역시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전국 지방 7개 언론사가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응답자가 58.9%로 찬성자보다 더 높았습니다.

또 단일화를 위해선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두 사람 모두 출마를 포기해야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나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많이 제기되고 있지요?

[기자]

우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에 이런 조건을 달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호가호위하면서 권력을 누렸던 사람들은 인적청산이 돼야"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건데요.

오늘은 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이런 말도 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3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홍준표 후보는) 무자격 후보이기 때문에…저는 제가 끝까지 완주를 하겠다.]

홍준표 후보는 계속해서 바른정당과의 단일화가 아닌 한국당으로의 흡수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는 중도-보수층과의 단일화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은 단일화엔 부정적입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저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 모두 불살랐습니다.]

안 전 대표 입장에서는 보수와 힘을 더하면 확장은 되겠지만 진보-중도 쪽을 포기해야합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층 중 단일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52.2%로, 찬성 의견보다 높았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지지기반이 호남인데 이 지역 지지층이 받아들일지 여부도 중요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보시는 것처럼 호남과 영남 지지층 모두 3당 단일화 후보를 내는데 반대 의견이 더 높았습니다.

결국 실제 가능성도 낮을 뿐 아니라 여론조사에서 후보가 둘 밖에 없으니 골라라 하는 것과 단일화라는 과정을 거쳐서 두 후보로 압축되는건 상당히 다른 문제인걸로 보입니다.

[앵커]

결국 지금으로선 5자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5자구도 내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대표의 경쟁은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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