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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맨이 본 대선] 수도권만 남은 민주당 경선…뒷이야기

입력 2017-04-01 21:27 수정 2017-04-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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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도 경선이 막바지인데요. 내일모레(3일) 수도권 경선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늘 마크맨 코너에서는 정치부 정제윤 기자와 함께 경선 뒷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본선에 직행을 하느냐, 결선 투표를 가느냐 이것만 남은 상황인데 경선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문재인 전 대표가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으로 가려면 매직넘버가 바로 '44만 표'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문 전 대표가 50%를 넘으면 본선으로 직행을 하게 되는 건데 앞서 세 번의 경선 평균 득표율이 72.7%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에서 최소 98만 명 정도가 이제 투표를 한다고 가정하면 이중 44만 표, 그러니까 득표율로 45% 정도가 되면 문재인 전 대표가 바로 본선으로 갈 수가 있는 겁니다.

반면에 안 지사와 이재명 시장이 합산투표율로 55%를 넘기게 되면 결선투표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이 후보들은 여기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이 워낙에 선거인단 투표수가 많기 때문에 일단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고요.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지사, 원래 친노로 한뿌리 아닙니까? 뿌리가 같은데 이번에 TV 토론을 보면 상당히 감정이 상한 것 같이 보이거든요. 경선 현장에서 직접 보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도 제가 현장에서 느낀 게 좀 어색한 분위기가 몇 번 연출이 됐습니다.

특히 어제 결과 발표 이후에 서로 친밀하게 대화를 하면서 축하한다거나 이렇게 친밀하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건데, 그런 것은 전혀 없이 형식적으로 악수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캠프 관계자들 간의 신경전도 꽤 치열했는데요. 사진 한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면 이게 충청 경선 때의 모습인데 박영선 의원의 모습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멘토 단장인데요. 이게 무슨 장면이냐 하면 문재인 전 대표가 12분간 연설을 하게 되는데 이 연설하는 동안 안희정 지사 측의 캠프 관계자인 한 명이 이렇게 계속 휴대전화에 집중을 하는 그런 모습도 좀 포착이 됐습니다.

[앵커]

그게 꼭 문재인 전 대표가 싫어서 그렇다기보다는 다른 전략을 짜고 있을 수도 있기는 있죠. (그렇습니다) 경선 끝나도 만약에 이렇다면, 정제윤 기자 얘기대로라면 서먹한 관계가 계속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좀 있지 않습니까?

[기자]

꼭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그런데 1위를 달리고 있는 주자가 바로 문재인 전 대표 측이기 때문에 좀 자제를 하는 분위기는 맞습니다.

사진을 또 하나 보여드리겠는데요. 이게 바로 호남 경선, 첫 경선지인 호남 경선 때의 모습인데 문 전 대표 측의 표정을 보시면 굉장히 밝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데 어제 영남 경선 때의 모습을 보시면 좀 다르죠. 좀 담담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앵커]

발표되고 나서입니까, 저게?

[기자]

이거는 직전입니다. 직전인데 계속해서 이런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 전 대표가 어제 연설에서도 또 다음에도 또 그다음에도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정권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이런 말도 했는데요. 한팀임을 강조한 그런 말들도 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는 아무래도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경선 이후를 벌써 생각을 한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기자]

이게 지난 2012년 경선 때 경험 때문이라는 말도 현장에서 좀 나오고 있는데요.

당에서 경선이 좀 치열해지면서 당시 문 전 대표와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후보 측이 욕설과 야유를 하고 심지어 물병까지 날아다니는 이런 소동도 있었었는데 문 전 대표가 자신의 책에서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물병이 날아올까 봐 후보로 선출되고서도 스탠드를 돌며 대의원들에게 손을 흔들 수도 없었다. 한마디로 바보 같은 경선일정이었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번에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겠다,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원 팀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우리는 다 한팀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아직 수도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안희정 지사하고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는 그런 입장이 아니죠?

[기자]

경선이 진행이 되면서 두 사람 간의 유대하는 모습은. (안희정, 이재명) 그렇습니다. 두 후보 간에 유대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는데, 일단 이 두 후보는 결선까지 가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둘이 힘을 모으자, 이런 분위기였는데요.

특히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어제 제가 찍은 영상을 좀 보시면, (정제윤 기자가 직접 찍은 건가요?) 네, 제가 직접 찍었는데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는 이분들이 바로 이재명 지지자들입니다.

안희정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안희정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시장 지지자가 왜 안희정을 외치고 있습니까?

[기자]

이렇게 서로의 지지자들은 다르지만 서로의 후보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좀 도와주자, 이런 분위기가 연출이 됐던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경선장은 사실 TV에 나오는 것만 보면 하고 사실 그 뒤에 TV 꺼지고 나서하고는 분위기가 다르지 않습니까? TV 끝나고 나서, 경선 이후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진짜 캠프 모습을 드러내는 건데 캠프, 경선 끝나고 나서도 조금 취재를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어제는 문재인 전 대표가 경선 이후에는 굉장히 편한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또 남아 있는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했는데요.

특히 어제는 마크맨 기자들과 따로 저녁자리를 가졌습니다. 여기에서도 굉장히 편한 모습으로 오랜만에 여유 있게 이렇게 기자들과 대화도 나누고 했고요.

[앵커]

마크맨이라고 그러면 시청자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마크맨은 뭡니까?

[기자]

이제 마크맨이라고 하면 특정 후보를 밀착해서 따라다니는 그런 기자를 바로 마크맨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예컨대 문재인 전 대표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저녁자리에 잠깐 와서 인사를 했다 이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는 그런데 한 40분 이상 앉아서 기자들과 대화도 나누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전에는 없었습니까?) 이전에는 이런 자리는 만들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앵커]

안희정 지사하고 이재명 시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제 두 후보는 따로 뒤풀이는 없었고 바로 서울로 가서 수도권 경선에 몰두를 하겠다 이런 입장이었고요.

두 후보 모두 사실 영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할 걸로 기대를 했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바로 와서 득표 활동에 주력을 하겠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내일모레죠, 수도권 경선에서 끝나느냐 아니면 한 번 더 가느냐. 다 수도권 경선에 총력전을 펴고 있겠군요. 정치부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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