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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맨 끝 '10.6㎡ 독거실' 수감…'대면 계호'도 고려

입력 2017-03-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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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6㎡, 그러니까 세 평이 조금 넘는 독방에 수용됐습니다. 특히 일반 수용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복도 가장 끝 방을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동에 있는 10.6㎡, 3.2평 넓이 독거실을 배정받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용하는 1.9평 독거실보다 넓습니다.

여기엔 다른 방과 똑같이 TV와 취침용 매트리스 등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자해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얼굴이 보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곳은 구치소 하층의 복도 가장 끝 방입니다.

교정당국은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들과 마주치지 않을 방안을 고심한 끝에 이 방을 배정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에 불응할 가능성도 고려해 조사를 위해 약간 넓은 방을 골랐습니다.

앞서 1995년 검찰 소환통보에 불응한 노태우, 전두환 씨는 3.5평짜리 방 옆에 있던 5평 규모의 조사실에서 검찰의 방문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1명의 교정직원이 지속적으로 방 앞을 지키면서 관찰하는 이른바 '대면 계호' 방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을 일반 수용자와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 수용 전례와 경호 경비 문제를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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