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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닷속으로…세월호 참사 해역 수중 수색 채비

입력 2017-03-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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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미수습자에 대한 선체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3년 동안 바다 아래에 있었던 만큼 참사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도 곧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미수습자 수색이 중단된 건 지난 2014년 11월 11일, 참사 209일만이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잠수사 안전을 위해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정이었습니다.

[세월호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2014년 11월 11일 :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평생을 슬픔에 잠겨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으게 됐습니다. 이 시간 이후 수중 수색을 멈추어 주시길 바랍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완료되는 4월 초, 29개월 동안 중단했던 수중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참사 해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유실 가능성은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세월호가 기울어져 침수됐고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내부 벽이 대부분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배수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 곳곳에 뚫은 구멍과 열려있던 좌현 선미 램프에서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중 수색은 지난해 4월, 정부가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로 설치한 유실 방지망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잠수사가 해저 수색에 나선 뒤, 2차로 수중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수색할 예정입니다.

미수습자 수습과 함께 잠수사 안전을 고려한 면밀한 수색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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