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대선 후보 순회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첫 날인 오늘(27일)은 광주에서 열렸는데요. 한시간 전 쯤 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 경선 현장에 남아 있는 이지은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 기자, 호남 경선에서 결과는 문재인 전 대표의 압승으로 나왔죠?
[기자]
네. 1시간 반 전 최종 결과가 나왔는데요. 문 전 대표가 14만2천343표, 60.2%를 얻은 겁니다.
안희정 지사는 20.0%, 이재명 성남시장은 19.4% 를 얻었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0.4%를 얻었습니다. 이른바 될 만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호남 전략적 투표 성향이 보였습니다.
문 전 대표는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에서 2,3위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치면서 이른바 대세론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민주당에게 있어 호남 지역의 정서는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문 전 대표가 압도적인 득표를 했는데 각 주자들은 어떻게 평가했나요?
[기자]
오늘 호남 경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전 대표는 "기대 밖으로 큰 승리를 거뒀다"며 "호남에서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은데,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평가해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 경선 전에 대세를 결정짓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위를 한 안 지사는 "의미있는 교두보 확보했다고 생각한다"며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가장 많은 유권자 있는 수도권에서 역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거의 차이가 없는 2등이 됐는데 기대에는 못 미친다"며 "수도권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다들 수도권에서 역전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에 앞서 모레엔 두번째로 충청권 경선이 있지요?
[기자]
네. 충청권 ARS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진행되고 모레 대전에서 충청권 순회 투표가 치러집니다.
안희정 지사의 이른바 '안방'으로 불리기 때문에 안 지사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과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은 부산에서 합동 토론회가 있어서 주자들은 부산을 찾아 지역 공약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