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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표심도 얻고 친박 청산도 해야하고…'연대 딜레마'

입력 2017-03-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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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정당들끼리의 연대논의는 우리 정치사에서 좀 낯설기는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요. 두 당은 원래 한 몸이었지만 갈라선 이유도, 그리고 지금 연대논의가 잘 안되고 있는 이유도 따져보면 한가지입니다. 바로 친박입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정당은 내일,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지금까지의 경선 진행과정을 놓고 보면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앞서가고 있고, 자유한국당 당내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유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대선에서 '연대'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문제는 바로 '친박'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강성 친박계의 인적 청산이 전제돼야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원칙있고 명분있는 단일화여야 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친박계도 바른정당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통합 이런 이야기들 후보들이 얘기하는데 그냥 표를 구걸하러 다니는 그런 통합은 곤란하지 않냐.]

홍준표 지사는 '친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아 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향해 탄핵할 사안은 아니라고도 했다가 허접한 여자와 국정을 논의한 것이 정치적 탄핵감이라고도 했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골수 친박이라는 거기에 대한 입장과 한쪽에서는 너무 극우 시각으로 보이지 않느냐…]

친박 표심도 얻어야 하고 동시에 친박 청산도 해야하는 숙제가 홍준표 지사의 연대론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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