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간작업 계속…해수부 장관 "31일 오전 목포신항 도착"

입력 2017-03-27 22: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진도 앞 해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선화 기자, 이제 밤이 깊어가는데, 지금도 야간 작업을 계속하고 있나요.

[기자]

밤이 깊어가고 바람이 강해지고 있지만 이 곳에서는 여전히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세월호 선체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이곳까지 인양 업체 직원들의 고함 소리와 장비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 성공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곳 해역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해양수산부 장관이 목포신항에 도착하는 시점을 언급했는데, 세월호가 오는 30일 출발해서 다음날인 31일 오전 목포신항에 도착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작업 속도로 보면 그게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지요.

[기자]

네, 세월호는 목포 신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호 선체 내에 있는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돌발상황 없이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이 배수 작업은 오늘 밤새 계속되고, 내일이면 마무리할 걸로 보입니다.

또 리프팅 빔에 연결됐던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작업도 이르면 오늘 밤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30일에 출발해서 31일 오전에 목포신항에 도착하는 일정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날씨가 앞으로 점점 나빠진다는 예보도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타고 있는 배도 아까 1부에서 연결했을 때보다 바람도 불고 조금 더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한데요. 작업을 이어가고, 운송선이 이동하는데 문제는 없나요.

[기자]

벌써 오늘 오전과 비교해서도 바람과 파도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타고 있는 배도 너울성 파도에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지는 중조기가 시작되면서 물살도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흘 동안,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릴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는데요.

특히 모레는 파도가 최고 1.8m까지 일고 강풍도 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수부는 날씨가 남은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이 그동안 팽목항에서 지내왔는데요. 이제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계획도 세우고 있나요.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 이곳 진도 인근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이 시작된 뒤 나흘 동안 내내 바다 위에 머물렀었고요.

지금은 매일 작은 어선을 빌려 타고 인양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인근 해역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가 굉장히 작고 날씨가 점점 안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버티지 못합니다.

때문에 한 미수습자 가족은 "매일 아이를 눈앞에 두고서 떠나와야 하는 게 견디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세월호 막바지 배수 작업…30일 전후 목포로 이동 목포까지 난코스…미리 가본 '세월호 마지막 항해 105㎞' 목포신항, 세월호 맞이 분주…수습본부 설치 마무리단계 다시 바닷속으로…세월호 참사 해역 수중 수색 채비 딸 맞으러 목포로…미수습자 가족 '팽목항 3년' 정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