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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치고 수습본부 마련…목포신항 '세월호 맞이' 준비

입력 2017-03-27 17:56 수정 2017-03-27 19:10

부두 앞 출입 통제 위해 검문소 설치 방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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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앞 출입 통제 위해 검문소 설치 방안도

[앵커]

세월호 인양작업과 관련해 몇가지 속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목포신항에 곧 세월호가 도착할 텐데, 목포신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으니 그쪽 상황을 짚어보고, 회의 도중 속보가 나오면 다루는 걸로 하겠습니다. 목포신항에 김태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김 기자가 있는 곳이 목포신항 바로 앞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안 울타리가 있고 그 안쪽이 바로 목포신항입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곳으로 오기만 해도 바로 제지당했는데, 지금은 비교적 자유롭게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제 우측으로 1만5000톤급 대형화물선이 보이실 겁니다.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어 보이진 않지만 화물선 옆면에 대문자 'U'가 있습니다. 또 오른쪽에 또다른 화물선이 있는데요. 대문자 U자부터 중간 지점까지 약 300m 거리인데 그 사이 작업 공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세월호 선체는 부두 구석 쪽에 거치되는데, 선체 길이가 145m에 높이가 22m에 달해 이곳에서도 선체 모습이 잘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일단 인양 해역에선 오는 30일 전후에 출발한다는데, 현재 목포신항 준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 멀리 회색 컨테이너가 보이실 겁니다. 수습본부가 들어설 공간입니다. 현재 30여개가 들어와 수습본부 업무공간을 구성하고 있고요. 전기통신시설과 간이화장실과 상하수도 등 편의시설도 하나둘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 바로 앞쪽으로 연두색 펜스도 보이실텐데요. 1.8m 높이로 부두의 다른 공간과 구분짓기 위해 지금 설치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를 에워쌀 펜스는 설치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세월호 선체가 자리를 잡게 되면 그 주변으로 3m 높이의 펜스가 최종 설치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도착하면 선체는 어떻게 부두 위로 옮겨지나요?

[기자]

일단 아까 말씀드린 1만5000톤급 화물선을 저쪽 석탄부두쪽으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접안을 합니다.

그리고 난 뒤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운반장치 450여대가 여섯 줄로 선체 밑으로 들어간 뒤, 선체를 떠받쳐 부두 위로 싣고 나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세월호 도착 직전 이곳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앵커]

주말보다는 부두 안팎으로 사람이 많아지고, 상당히 분주해졌다면서요?

[기자]

주말엔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이곳 신항 주차장도 텅텅 비어있었는데 지금은 꽉 찼고요. 보안울타리를 따라 부두 안 작업상황을 취재하는 언론사들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부두 앞 200~300m 거리에 교차로가 3~4개 정도 있는데,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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