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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이순자 회고록…해괴한 논리·후안무치 변명"

입력 2017-03-27 16:21

5월단체 "역사의 죄인, 자신의 죄 덮으려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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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단체 "역사의 죄인, 자신의 죄 덮으려해선 안돼"

5월 단체 "이순자 회고록…해괴한 논리·후안무치 변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자서전에서 자신들을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5월 단체가 "해괴한 논리와 후안무치한 변명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는 이날 '이순자씨의 회고록 출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단체는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이순자씨의 회고록이 출간됐다. 곧 전두환의 회고록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광주 시민들은 전두환과 이순자씨가 회고록을 통해 5·18의 진실을 밝히길 내심 기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씨는 '당신은 외롭지 않다' 자서전에서 자신들은 '광주와 무관하다', 자신들도 '5·18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가 피해자의 피에 자신의 옷도 젖어 버렸으니, 본인도 살인의 피해자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전두환은 지난 1997년 4월17일 대법원에서 '내란목적살인죄'로 무기징역의 단죄를 받았다"며 "당시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그의 죄는 차고 넘쳤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는 응분의 죗값을 치르기도 전에 전두환과 그 일당들을 구속한 지 2년 만에 국민대화합이라는 명분으로 특별 사면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두환 일당이 사면돼 버젓이 활개치고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피해자들과 광주시민들은 두 번 죽임을 당하는 고통을 감내했다"며 "심지어 5·18이 일어난 지 3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온갖 왜곡에 신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단체는 또 "살아있는 동안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죄인들이 회고록으로 자신의 죄를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전두환과 이순자는 5·18 희생자와 그 가족, 광주시민, 대한민국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하며 자신들의 죄를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며 "차기 정부는 철저한 5·18 진상조사를 통해 발포책임자 규명, 헬기 무차별 총격 등 가해자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4일 출판사 자작나무숲을 통해 펴낸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자신들이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라는 등의 주장을 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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