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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에게 관료개혁·공기업 민영화 '중책' 맡겨

입력 2017-03-27 13:23

쿠슈너, 장인 위한 특수기동대 백악관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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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 장인 위한 특수기동대 백악관서 운영

트럼프, 사위에게 관료개혁·공기업 민영화 '중책' 맡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36) 백악관 고문에게 관료주의를 전면 개편하고, 공기업 민영화, 마약 중독 퇴치, 전역 군인 돌보는 시스템 개혁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맏딸 이방카의 남편인 쿠슈너 고문은 일명 '미국혁신팀'을 이끌면서 연방관료주의 개혁이나 공기업 민영화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WP에 따르면 '특수기동대(SWAT)' 격인 미국혁신팀은 전직 기업체 임원 출신들로 구성되며, 워싱턴에 신선한 생각을 주입하고, 일상적인 정치 갈등을 극복하면서 대통령의 지속적인 업적을 창출·설계하는 일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정치적 견해와는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들은 정부의 침체가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방해하고, 종종 혼란을 발생시키며, 비용 초과나 지연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 국민들에게 결과를 내겠다며 약속했고 나의 '일정보다 앞당겨 예산안'을 냈다"고 주장했다. 예산안이 미 의회에서 강한 반대에 직면해 있는 현실 등에 대해서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쿠슈너 고문은 이 같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외 정책과 대통령직과 관련한 더 많은 결정 권한이 그에게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멕시코, 캐나다, 중동 등과의 관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고문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미 백악관 내에서 무질서와 경쟁이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 미 언론들을 통해 나온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쿠슈너가 얼마나 역할을 잘할지는 의문이다. 백악관 내부의 파벌싸움도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쿠슈너 고문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우리 정부는 반드시 우수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정부는 훌륭한 미국 기업처럼 운영되어야 한다. 우리는 고객인 시민들에게 성공과 효율성을 제공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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