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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고비 넘어 운반선에 안착…뭍 향해 떠날 채비

입력 2017-03-25 20:28 수정 2017-03-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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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인양이 사실상 성공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세월호를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작업, 또 육지로 이동시킬 반잠수식 운반선에 선적하는 작업이 모두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인양에 최대 고비로 꼽혔던 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는 목포신항까지 세월호를 끌고 가서 선체를 육지에 내려놓는 작업만 남았습니다. 먼저 진도 앞바다, 세월호 인양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오늘(25일)도 이선화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지금, 이선화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저는 세월호 선체가 있는 곳으로부터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제 뒤로 작업 현장의 불빛이 보이실 텐데요. 해양수산부는 오늘 저녁 6시 25분쯤 세월호와 재킹바지선 두 척을 분리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재킹바지선은 세월호는 반잠수식 운반선에 무사히 옮겼기 때문에 제 역할을 마치고 지금은 철수한 상태입니다.

지금 세월호는 홀로 운반선 위에 놓여있습니다.

[앵커]

세월호를 끌고 온 재킹바지선이 분리됐다면, 이제 정말 막바지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어떻게 어떤 순서대로 진행됩니까?

[기자]

네, 이제 남은 작업은 운반선을 수면 위로 띄우면서 세월호 선체 내에 남아있는 바닷물을 빼내고, 그다음 세월호와 운반선을 고정시키는 작업이 남아있습니다.

이 작업에만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체 고정만 끝나면 바로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데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봤는데요.

하지만 오늘 브리핑에서는 그보다 덜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때문에 이르면 오는 28일쯤에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월호를 끌어올려 운반선으로 이동할 때까지 날씨가 꽤나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죠. 지금 보니까 이선화 기자 탄 배가 어제보다 상당히 많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물살이 다시 거세지는 중조기로 들어갔다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 제가 타고 있는 배가 5톤짜리인데요. 비교적 작은 축에 속하는 배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약간의 흔들림 정도는 있지만 바람도 세지 않고 파도도 높지 않습니다.

또 사실상 날씨에 큰 영향을 많이 받는 인양과 선적 작업은 무사히 소조기 안에 끝났기 때문에 돌발 변수가 없으면 목포 신항으로 옮기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서 보기에는 이선화 기자 탄 배가 꽤 흔들리는 것 같은데, 현장에서는 너울이 크진 않다는 거고요. 이선화 기자는 나흘 동안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현장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봤는데요.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금 어디 있나요?

[기자]

가족들은 오늘 낮 12시 반쯤 나흘 만에 인양 해역 현장에서 팽목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보낸 만큼, 지금은 다시 컨테이너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는 쯤 목포신항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선 해역으로 나가 세월호 운반 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이 가장 애타는 분들일텐데 대략 세월호 인양작업 성공으로 마무리가 되고 있다고 얘기는 하지만 완전히 육지로 옮길 때까진 마음을 놓을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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