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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기 넘기지 마라" 시간과 사투…가슴 졸인 하루

입력 2017-03-25 21:36 수정 2017-03-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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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처럼 세월호 인양에 사실상 성공단계에 들어갔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반잠수식 운반선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사고해역에서 반잠수식 운반선에 옮겨 싣기까지 긴박했던 24시간을 정리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오전 6시 45분 세월호 인양 최대 걸림돌로 작용한 좌측 램프 절단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오전 11시 세월호는 목표했던 수면 13m 높이까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해양수산부는 소조기 안에 이동을 끝내기 위해 원래 이틀 반에 걸쳐 하려던 세월호 이동과 반잠수선 거치 작업을 반나절에 압축해 진행하기로 계획을 바꿉니다.

오후 2시 세월호 선체를 단단히 고정하고 반잠수선으로 이동하기 위해 방향을 조종하기 시작합니다.

조류 영향으로 조금 늦어진 오후 4시 55분 세월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남동쪽 3km 해역에 있는 반잠수선을 향해 출발합니다.

사람 걸음보다 느린 시속 1.5km의 속도로 조심스럽게 움직였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 반잠수식 운반선이 있는 안전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위치 조정 작업을 거쳐 오늘 새벽 0시 50분 운반선이 1.6m가량 위로 올라와 세월호 선체와 맞닿았습니다.

이후 세월호 선체 무게를 지탱하던 바지선 2척에 고정된 줄을 서서히 풀면서 세월호 선체 무게를 온전히 운반선이 받쳐주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잠수사의 확인을 거쳐 세월호 인양작업의 성공을 알린 시각은 새벽 4시 10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세월호를 물 밖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재킹 바지선과 유압잭을 연결했던 줄 66개를 모두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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