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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켜진 촛불…"박근혜 구속·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입력 2017-03-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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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광화문 광장에선 두 주 만에 촛불이 다시 켜졌습니다. 세월호의 무사 인양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죠.

박현주 기자, 아직도 광장에 시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까?

[기자]

네, 방금 전 까지 본 집회가 진행됐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 남아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녁 8시 기준으로 시민 10만명이 이 곳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인원이 서울 종로, 을지로 등 도심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행진은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고 행렬이 다시 이 곳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마무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촛불집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 번, 그러니까 지난 주에 쉬었다가 다시 열린거죠. 오늘은 어떤 목소리가 주로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이 곳에 모인 시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 세월호 진상 규명을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또 오늘 새벽 세월호 인양 작업이 사실상 성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끝까지 무사 인양을 기원하는 목소리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오늘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남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세월호 진상 규명을 꼽았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다음달 15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날에도 촛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도 직접 나온거죠. 그 마음이 오늘 집회에서 전해졌겠군요.

[기자]

네, 오늘 집회에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직접 연단에 올라 참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또 오늘로 나흘째 바다 위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졸이다 오늘 팽목항으로 돌아온 미수습자 가족들도, 현장에서 영상 편지를 통해 애타는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오늘 집회에선 세월호 사진이 걸린 애드벌룬을 하늘 위로 떠올리는 그런 포퍼먼스도 있었고요, 또 잠시 소등을 하면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친박 단체들도 대한문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고요? 오늘도 탄핵 심판에 대한 불복 발언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집회에 나선 친박 인사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거짓 선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구속수사를 진행하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집회 일부 참가자들이 특정 친박 정치인을 지지하는 손팻말을 들거나 이름을 부르기도 해 이 부분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실제로 위법 여부가 있는지 선관위와 함께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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