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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과 거래한 중국 기업·개인 제재…'경고 메시지'

입력 2017-03-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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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중국 기업과 개인을 대거 제재했습니다. 북한과 탄도미사일 기술 등을 주고 받은 혐의입니다.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던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본격 가동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시노텍 탄소 흑연 회사. 핵과 미사일 제조와 관련된 제강용 전기로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미 국무부가 시노텍 등 기업과 개인 등 총 30곳을 추가 제재했습니다.

중국 기업과 개인이 9개로 가장 많았고, 북한과 아랍에미리트 기업도 1개씩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대량살상무기 제재 대상국인 북한, 이란 등의 탄도 미사일 개발을 돕고 관련 물자와 기술 등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제재가 정례적인 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제재 대상이 중국 기업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마크 토너/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 (JTBC 인터뷰/지난 15일) : 미국은 제재에 관한 추가 조치를 취할 권리를 언제나 갖고 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가 중국에 대한 실질적 압박 카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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