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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수첩] 돌아온 박관천 전 경정 "김기춘 봐라"

입력 2017-03-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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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수첩] 돌아온 박관천 전 경정 "김기춘 봐라"


내일(2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박관천 전 경정이 전격 출연한다. 박 전 경정은 3년 전 '정윤회 등 십상시의 국정 개입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인터뷰는 6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 전 경정은 십상시 문건의 전말, 정윤회와 최순실의 실체, 김기춘과 문고리 3인방에 대해 상세히 증언했다.

◇ "김기춘, 우병우 계속 모르쇠하면…"
십상시 문건의 시작은 바로 김기춘 전 실장이었다. 언론에는 2015년 1월 처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달랐다. 김 전 실장의 지시로 만들어졌고, 동향 보고 수차례, 공식 보고도 두 차례 이뤄졌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지시 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박 전 경정의 얘기다.

[단독│취재수첩] 돌아온 박관천 전 경정 "김기춘 봐라"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정) : 청문회 나와서 "아, 이제야 (최순실) 기억납니다. 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렇습니다"라고 말하대요? 그럼, 그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어떻게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을 보좌했습니까. 어떤 나쁜 상황이 뻔히 예견되면서도 자기의 사욕이죠. 자리 욕심. 이런 거 때문에 그걸 외면했다면 이것은 무능한 게 아니고 교활한 거죠. 교활한 거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순실을 모른다"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정) : 2013년에 이미 파악됐던 최순실이 2014년 6월에 민정에 들어오신 분이 지금까지도 난 모른다고 하는 거 보면, 그 몰랐다는 자체가 저는 민정 수석으로서 그 사람이 과연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 "김기춘 국민께 사죄 안 하면 특단의 조치"

[단독│취재수첩] 돌아온 박관천 전 경정 "김기춘 봐라"


박 전 경정은 "김기춘이 국민 앞에 사죄 않고, 계속 오리발을 내밀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경정) : 저는 그 분이 정말 국민 앞에 좀 사죄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나라의 대통령 비서실장을 한 사람으로서 사법부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도 좀 명예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말 나오고 하는데 저는 그분한테 좀 묻고 싶어요. 정말 그것밖에 없었습니까?]

[단독│취재수첩] 돌아온 박관천 전 경정 "김기춘 봐라"


박 전 경정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아내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상세한 내용은 내일 본방송에서 전격 공개된다.

봉지욱 기자 b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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