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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밖에 시간이 없다…오전 중 수면 위 13m 인양 계획

입력 2017-03-24 08:15 수정 2017-03-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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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해역에 나가있는 현장 취재기자에게 먼저 지금 상황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진도군청을 연결해서요. 해수부가 내놓은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좀 더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지금 최종적으로 들어온 소식은 출입문 제거 작업 때문에 인양이 지연됐었는데 이게 이제 완료가 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어제 해수부가 긴급 브리핑을 자처했습니다. 기자들이 진도군청에 모여 브리핑 내용을 들어봤는데요.

선미 쪽에 있는 램프가 예기치 않게 열려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인양 작업이 시작할 때부터 열려있었는데 바닷속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까 잠수부들이 열려있던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거였고요.

선미 램프가 열려있으면 사실상 반잠수식 운반선으로 내려놓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램프를 제거해야지만 인양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램프 제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세월로 인양 작업이 자칫하면 소조기를 넘기면서 중단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긴박했던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 오후 8시부터 해수부가 잠수부 4명을 투입해 밤샘 작업을 했습니다.

램프 제거 작업에 나섰고, 그 결과 약 1시간 전쯤인 오전 6시 45분에 네 개의 램프 연결구 모두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다시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한참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월호의 수면 위 높이가 12m이기 때문에 목표 높이까지 1m를 남겨둔 상황이고요.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오늘 오전 내로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세월호 좌측 램프, 사실 이 용어가 상당히 생소해서 이것이 어떤 건가 궁금했었는데 차량들이 드나드는 문이었고, 4개 연결구가 모두 제거가 된 상태고, 이건 정상화됐고, 이제 13m까지 올라가야 되는데 지금 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램프가 세월호의 선미 쪽을 보면 양쪽으로, 그러니까 좌현이랑 우현 쪽으로 두 군데에 차량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이 있습니다.

이게 평소 항해 시에는 당연히 램프를 닫아두고 밀폐된 상태에서 항해를 하지만 배가 선착장이나 항구에 들어서게 될 때에는 그 램프를 열어서 차량들이 출입을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좌현 쪽이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이 램프가 열려있다보면 좌현 쪽이 램프 높이만큼이 더 높아져 버리는 상황이 됐고요.

이런 경우에는 반잠수식 운반선에 옮겨서 세월호를 안전하게 내려놓을 수가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정원석 기자가 설명도 해줬지만 지금 램프 제거 작업이 마무리 됐다는 의미가요, 이제 문이 열려져 있으면 이걸 그대로 반잠수식 선박에 실을 수가 없는 거였는데, 이제 앞으로의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정확합니다. 오늘 내로 반잠수식 선박으로 세월호를 옮겨야 합니다. 1km가 떨어져 있죠.

그런데 옮기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옮기고 나서도 고박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 자정까지는 모든 작업을 끝마쳐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램프가 열려버리는 상황을 뒤늦게 인지하면서 어젯밤에 굉장히 해프닝이 일어났고, 다행히 밤샘 작업으로 이를 모두 제거를 하면서 램프를 뜯어내게 된 건데요.

오전 내로 고박 작업을 완료하고 오후에는 반잠수식 운반선으로 세월호를 옮겨서 그 쪽에서 다시 고박을 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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