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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허비한 정부, 인양 업체도 사실상 '최저가 입찰'?

입력 2017-03-24 09:02 수정 2017-03-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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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들이 갖는 또다른 의구심은 세월호 인양이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하는 점입니다. 당초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고집하다 실패하는 바람에 2년을 허비한 탓인데요. 그런데 사고 직후부터 이번에 사용한 재킹바지선 방식이 거론됐지만 정부가 거부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 인양에 처음 적용한 방법은 '플로팅독' 방식입니다.

세월호보다 무거운 해상 크레인으로 배를 들어 올려 옮기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강한 물살과 딱딱한 바닥 등 예상보다 훨씬 나쁜 현장 사정 때문에 여의치 않자 지난해 11월 방식을 바꿉니다.

재킹바지선으로 선체를 올려 반잠수함에 실어 나르는 '텐덤 리프팅' 방식입니다.

[해양구조업체 관계자 : 이 방식(재킹바지선) 밖에는 없다고 제안을 했고요. (입찰 당시에) 대기업들도 다 크레인으로는 어렵다고 기술 검토 다했어요.]

당시 상하이샐비지가 제시한 인양비용은 입찰 업체들 가운데 가장 낮은 851억원입니다.

성공 가능성과 시간보다 비용을 먼저 고려한 사실상 최저가 입찰 아니었냐는 논란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입찰 참여 경쟁 업체 관계자 : 이게 우연한 일치인지는 모르겠는데 최저로 들어온 업체가 낙찰됐으니까요.]

[해양구조업체 관계자 : (해수부가 세월호를) 인양을 하려고 한 건지 인양을 안 하려고 한 건지]

3년 만에 떠오른 진실, 하지만 침몰 원인부터 인양까지 여전히 세월호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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