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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닭고기, 소비자 불안 여전…유통업계 '긴장'

입력 2017-03-24 09:25 수정 2017-03-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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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파동에 이어서 브라질산 썩은 닭고기 논란까지 더해졌죠. 또 피해가 커질까봐 업체들이 움직이고 있기는 한데, 소비자들의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브라질산 닭고기 논란으로 가장 긴장한 곳은 치킨 업계입니다.

뼈 없는 순살치킨 종류에 브라질산을 주로 쓴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는 치킨 3종류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문제가 된 브라질 업체의 닭고기를 메뉴 일부에 사용했지만 적발된 작업장과는 무관하며 소비자의 불안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패스트푸드점 KFC도 적발된 업체의 재료는 아니지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햄버거를 국내산으로 아예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 가운데 브라질산 비중이 80%로 높은데다 브라질 정부의 설명에만 안전성을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 국내 소비자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 위축을 우려한 나머지 업체들은 국내산 닭만 사용한다며 이번 사태와 무관함을 강조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당분간 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마트가 어제(23일)부터 산지 시세를 이유로 들며 생닭 가격을 올리는 등 AI의 여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브라질산 닭고기 파동으로 수입닭 수급마저 차질이 생기면 국내산 닭고기 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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