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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중국 관중과 맞선 소수정예 붉은 악마 '대~한민국'

입력 2017-03-23 22:35 수정 2017-03-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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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중국 관중과 맞선 소수정예 붉은 악마 '대~한민국'


인원은 적었지만 열정만큼은 처지지 않았다. 소수정예로 구성된 응원단 '붉은 악마'가 3만 중국 관중과 맞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이 열린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는 200여명의 한국 응원단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중국 관중 대다수가 입장한 경기 시작 30여분 전 공안의 안내 속에 자리를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250명 정도의 한국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창사에 거주하는 교민이 많지 않은데다 몇 안 되는 교민들마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현장 방문을 꺼린 여파 때문이다.

지난 22일 만난 한 교민은 "경기장에 가서 한국을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큰일날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국 응원단은 경기 내내 서서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줬다. '대한민국'을 외칠 때마다 중국 관중의 큰 목소리에 금세 묻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응원을 이어갔다.

중국 공안들은 한국팬들을 둘러싼 채 혹시라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했다.

중국팬들은 4만석 스타디움을 가득 채우며 자신들의 대표팀에게 일방적인 성원을 보냈다. 전반 34분 위다바오의 선제골이 터지자 경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들은 경기 전 한국 국가가 흐를 때 휘파람을 불고, 아유를 하는 수준 낮은 응원 문화를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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