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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자세 조정 계속…"안전하게 올라오는 게 중요"

입력 2017-03-23 14:53 수정 2017-03-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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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은 사고 해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승기 기자! 오전 10시 중단된 인양 작업, 다시 시작됐습니까?

[기자]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에 부착된 장비가 서로 충돌하는 현상이 발견돼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배를 끌어올리는 작업은 멈춘 상태입니다.

이후 배 위치와 자세를 조정하는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2.7m 정도 수면 위로 모습이 드러나 있던 선체도 이제 6m 정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채 기자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있죠.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을 때 가족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안타까운 기색이 엿보이는데요.

하지만 '빨리 올라오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온전한 모습으로 올라오는 게 중요하다'며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 배를 방문했습니다.

장관과의 면담에서 가족들은 세월호에 남아있는 9명의 미수습자들을 반드시 찾아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연 가족 일부는 "내 아이가 저런 처참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얼른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는 인양 뿐 아니라 선체 수색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이를 지켜보기 위해 세월호가 거치될 목포신항으로 거처를 옮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참사 이후 팽목항에 마련된 컨테이너를 거처 삼아 인양을 기다려왔습니다.

이 곳 참사 해역에서 세월호가 올라오고 목포신항 쪽으로 이동을 시작하면 가족들은 목포신항으로 옮겨 배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목포신항에 머물며 선체 수색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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