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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세월호의 슬픈 진실'

입력 2017-03-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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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의 한마디는 '세월호의 슬픈 진실'입니다.

오늘 침몰된 지 1072일 만에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3년의 세월, 그 어둡고 깊은 바닷속에서 울분과 기다림과 고통을 삭여야 했던 고단하고 지친 모습으로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총체적인 부실공화국인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뽑아놓은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책임한 인물들인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어찌 보면 대통령의 탄핵을 일궈 낸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그날 진도 앞바다에서 솟구쳤던 분노와 원망이 알알이 맺힌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세월호가 떠오릅니다. 마치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 같은 허탈함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았던 국가적 체면과 국민의 자존심도 이제는 치유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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