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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브리핑

입력 2017-03-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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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22일 정치부회의 시작합니다. 반장들 반가워요. 최 반장, 어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있었잖아요. 조금 전 검찰이 브리핑을 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죠?

[최종혁 반장]

검찰이 준비한 질문은 다 했다, 오히려 보충 질문까지 했다고 합니다. 진술 조서가 수백 페이지에 달하고 현재는 신병처리를 앞두고 진술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임 반장,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전날 밤을 못 이뤘을 거고, 어제는 밤을 꼬박 새운 거잖아요? 지금쯤에는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겠죠?

[임소라 반장]

네 그렇습니다. 창문이 커튼으로 가려져 있다고 하고요. 또 지지자들이 집으로 많이 돌아가면서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앵커]

할 얘기가 많으니 서둘러 들어갑시다. 반장들 자리에 앉았으면 정치부회의 시작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이 넘는 시간을 검찰청에서 보내고 오늘 아침 삼성동 자택으로 귀환했습니다. 그중 7시간 이상을 조서 검토에 할애했죠. 특검 조사 후 5시간 동안 조서를 검토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데, 조서가 향후 법원에서 핵심 증거로 활용된다는 점을 고려했겠죠. 검찰이 조금 전 밝힌 바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했고 일부에 대해선 수정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검찰이 준비한 질문을 다 했고 원활하게 조사가 진행됐다고 하는 걸 봐서는 박 전 대통령 기소에 충분한 내용은 확보한 듯 보입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 측도 검찰 조사에 비교적 만족한 반응을 보이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자백을 유도하는 식의 질문은 하지 않았을 거다, 그러니까 검찰로서는 이미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말을 이미 많이 했잖아요? 저도 예전에 검찰에 꽤 오래 출입했습니다만, 검찰이 그런 얘기하는 건 처음 들어봤거든요. 증거가 차고 넘친다, 이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진술을 확보한다는 차원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지 않았나 싶고요.

이제 관심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인가 하는 여부인데 조금 전 검찰은 기록 검토하는 단계고 신병처리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법과 원칙에 맞게 판단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물론 원론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법과 원칙이란 표현이 상징하는 바가 있잖아요. 형량이 훨씬 낮은 뇌물공여자가 구속된 상황에서 뇌물수수자를 봐주는 건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니까요. 하여간 이번 주 내로 검찰이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청구 쪽에 무게가 더 가 있지 않나 하고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고요.

그리고 다른 뉴스입니다만 오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첫 단계인 시험 인양이 진행됐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 본 인양이 시작될 수 있는데요. 잠시 후인 5시 반에 해양수산부에서 입장을 밝힌다고 하니까 저희 회의 도중에 속보가 들어올 것 같아요. 속보가 들어오면 좀 더 얘기 나눠보죠.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최 반장과 임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수사와 관련한 다양한 측면을 짚어보고요. 정치권 분위기 등을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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