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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하다" 의례적 말만…승복·사과 없이 '단 두 마디'

입력 2017-03-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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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들어가기 전 남긴 말은 단 두 마디였습니다. 헌재 파면선고를 승복한다는 내용도 국민에 대한 진심을 담은 사과도 없었습니다. 승복과 사과가 곧바로 검찰 수사에 연결되기 때문에 사전에 치밀하게 계산된 발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재의 파면 선고 이후 국민들에게 처음 내놓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은 단 두 마디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헌재 선고에 대한 승복도, 국민들에 대한 사과도 없었습니다. 그저 검찰에 소환된 피의자들이 의례적으로 하는 말이었습니다.

어제 변호인단의 예고와 달리 특별한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이를 두고 여론과 검찰 수사를 의식한 발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탄핵 결정과 수사에 불만을 드러낼 경우,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 90%의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걸로 보입니다.

국민에 대한 사과도 맞지 않다고 판단한 걸로 풀이됩니다.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오늘 나온 29자 메시지는 법적 정치적 고려를 거쳐 막판에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기대한 대다수 국민에게 실망만 키웠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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