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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외장하드' 보니…부동산 정책까지 '통째 유출'

입력 2017-03-21 21:00 수정 2017-03-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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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 내용과 관련해 저희들이 취재한 주요단서들을 보도해드립니다. 오늘(21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물증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가운데 최순실 씨의 외장하드에서 압수한 문건을 JTBC 취재진이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권과 직결될 수 있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부터 고위직 인선 발표안까지 국가 운영에 중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해 최순실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외장하드를 확보했고, 여기서 119 건의 청와대 문건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순실 씨에게 전달한 건데, 이 중 30여개의 문건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문건 실물을 확인한 결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이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자료까지 최 씨에게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정 지역의 개발사업 동향이나, 당시 국토해양부의 주택정책 계획 등이 자세히 담긴 문건이 통째로 유출된 겁니다.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 등 고위직 인사안과, 대통령의 주간 일정까지 나와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문건 상단에는 '3급 비밀'이라는 점이 명시돼 있습니다.

'복사와 전송을 절대 금지한다'거나, '행사 직후 즉시 파기'하라는 경고문이 붙은 문서들도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을 문건 유출의 공범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박 전 대통령에게 최 씨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비밀문건을 제공한 것인지를 물었는데 박 전 대통령측은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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