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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전원 비상근무 체제…청사 경비 강화

입력 2017-03-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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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2시간 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4번째이고, 파면 당한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시간이 9시 반이니까요. 삼성동 자택에서는 9시 경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아침&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나오고 그 이후가 될 오전 10시까지 특보로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게 될 서울중앙지검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까지 2시간이 남은 시간이지만 벌써부터 매우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수많은 취재진들이 검찰청사 안에서 방송과 취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직원들도 거의 전원이 오늘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는데요.

수백명의 직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합니다.

청사 안으로는 중앙지검 직원과 사전에 등록한 취재진만 출입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10분에 걸쳐 줄을 서서 신분을 확인하고, 가방 수색 등을 한 뒤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차량 진입도 어젯밤 9시부터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해서 검찰청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서울중앙지검 청사 가운데 문은 보통 닫혀있는데요. 오늘은 개방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9시반 도착해서 이 문 앞 포토라인에서 서게 되는데 이곳에 서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보통 취재기자들이 소환자의 옆에 붙어 질문을 하기 마련인데 오늘은 경호상의 문제 때문에 취재기자들이 몇 미터 떨어져서 질문을 하게 됩니다.

포토라인 주변구역은 취재기자들 중에서도 일부 인원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을 지나 정문을 통해 들어간 뒤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에 올라가 수사 책임자인 노승권 1차장을 만나 티타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조사 안내를 받고 10층에 마련된 조사실로 이동해서 조사를 받기 시작합니다.

[앵커]

그 과정 잠시 뒤에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고요, 혐의가 13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조사가 길어지겠죠.

[기자]

가장 핵심적인 혐의인 뇌물 조사만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검찰 입장에선 오늘 하루 안에 최대한 모든 혐의를 조사하고자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고로 오늘 서울중앙지검 소환자는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처럼 중앙지검의 기능이 하룻동안 사실상 마비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걸쳐 조사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겁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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