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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시→최순실 사업'…되풀이 된 공모의 흔적

입력 2017-03-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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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전히 엮은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21일) 조사에서도 최순실씨와의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이제 롯데 관련한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나온 증언들을 보실텐데요. 과연 '누가 엮은 것'인지, 진짜로 '엮여 있는 것'인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선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씨가 주도한 K스포츠 재단은 지난해 3월 경기도 하남시 등 5대 거점에서 벌이려던 사업과 관련해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내려 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안종범 전 수석에게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클럽 사업을 K스포츠 재단이 맡아 하도록 연결시켜 주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지시가 있고 나서 약 열흘 뒤 최씨 측 회의록에는 해당 사업이'서울과 하남 등 5개 지역 거점'으로 구체화돼서 등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시와 최씨의 사업이 맞물려 돌아간 공모의 흔적은 이후에도 되풀이됐습니다.

지난해 3월 14일 박 전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독대한 날 '5대 거점'과 '하남시 장기 임대' '75억' 등의 내용이 안 전 수석 수첩에 기록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최씨는 재단 직원들에게 "얘기가 다 돼 있으니 롯데를 찾아가라"고 말했다고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2주 뒤 최씨의 회의록엔 '하남 거점'과 관련해 '롯데와 협의 중'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2달 뒤 롯데는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다가 검찰 수사 직전에 다시 되돌려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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