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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무대로 스크린으로 소환되는 '최순실'

입력 2017-03-20 19:16 수정 2017-03-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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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를 불러온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를 보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제 6공화국 드라마로 만들어 가상 캐스팅하는 작업들이 활발하게 벌어졌는데요. 대체로 박근혜 전 대통령 역에 배우 서이숙씨, 최순실 역에 김해숙씨, 최태민 역에 이덕화, 혹은 장광씨, 그리고 우병우 역엔 대부분 김의성씨를 캐스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싱크로율이 높은가요?

그런데, 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진짜로 영화로 만든다고 합니다. 2년전 영화 <치외법권>을 만들었던 신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영화과 당시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못 받았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있은 후 오히려 현실을 예언한 영화였다며 극찬이 이어졌죠.

이 영화는 국정농단 배후인 사이비 교주가 온갖 악행 끝에 두 경찰에 체포된다는 코믹영화인데요, 주요 장면 준비해봤습니다.

[영화 '치외법권 中 : (VIP께서 이번 인선에 신경 써주신 거 감사드린다고) 임기 다하시면 저희 쪽에서 각별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치외법권 中 : 아직도 세상을 그렇게 모르나 어차피 경찰이 출동해봐야 나를 잡을 증거고 뭐고 아무것도 없을텐데 말이야. 뭐 출동 조차 안하겠지만 말이야.]

[영화 '치외법권 中 : (이 나라 대통령을 두 명이나 만들어낸 사람이야) 대통령을 니가 만들었어? 대통령은 국민투표로 국민들이 만든거야 나도 세 사람이나 맞췄어.]

신 감독이 새로 만드는 영화 <게이트>는 비선실세 관련 수사를 하던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 후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변두리 지역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라고 하는데요, 치외법권으로 호흡을 맞췄던 임창정씨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시나리오는 거의 완성됐다고 하는데요, 신재호 감독으로부터 직접 영화 제작 배경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신재호/영화감독 (오늘 정치부회의 통화) : 치외법권을 제작, 연출할 때도 비선실세 루머라든지 사이비 교주가 정치에 관여한다는 루머라든지 이런 거를 상당히 영화적이다 해서 차용을 했는데 이제 이게 좀 현실이 돼버린 거죠.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사실 영화적이라 해서 차용한건데 현실이 더 그 영화를 뛰어넘어 버리니까 이제 고민이 많이 되는 거죠.]

한편 연극계에선 벌써 '비선실세 순실이'라는 연극이 만들어져 오는 24일부터 선보이는데요. 실제로 최순실, 정유라, 장시호 등 실명을 쓴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르쇠' 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은 트로트 가수 권윤경씨.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한걸 풍자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권윤경씨의 또다른 풍자곡 <비선실세 순실이>도 주제가로 쓰인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너무 드라마틱한 현실 때문에 오히려 영화나 연극으로 만들기가 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현실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풍자,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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